날개 단 `듀피젠트`‥연달아 등장한 경쟁자들의 남다른 각오

IL-13 억제제부터 JAK 억제제 임상 막바지 중‥그 사이 듀피젠트는 장기 효과와 안전성 입증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인터루킨 4(IL-4) 및 인터루킨 13(IL-13)을 억제하는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가 성인의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천식, 습진치료제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그런데 이 듀피젠트의 성장을 주춤하게 만들 경쟁제품이 예고됐다.
 
먼저 레오파마가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신약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이 있다. 트랄로키누맙은 인터루킨-13을 차단한다. 트랄로키누맙은 ECZTRA 1 및 ECZTRA 2 임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두 임상에는 각각 802명, 794명의 환자들이 참가했다.
 
이와 비슷하게 ECZTRA 3도 진행중인데, 이는 38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트랄로키누맙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이 평가되고 있다.
 
레오파마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임상 3상이 모든 1차 및 2차 종말점을 충족시켰다고 밝혀왔다.
 
이와 비슷하게 릴리는 최근 더미라(Dermira)를 11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더미라가 IL-13 항체인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의 2b상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지 몇달 뒤의 일이다.
 
2상 연구에서 레브리키주맙은 2주 또는 4주에 한 번 정도 투여 후 EASI-50, EASI-75, EASI-90 및 IGA0/1에서 강력하고 광범위한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더미라 측은 레브리키누맙이 가려움증에 있어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레브리키주맙의 250mg 2주차에서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50에 달성한 환자 81%, EASI-75 60.6%, EASI-90 44%로 나타났다. 임상반응종합평가(IGA)0/1은 44.6%였다. 4주차에 측정한 EASI-50은 77%, EASI-75는 56%, EASI-90 36%, IGA0/1은 33.7%를 나타냈다. 
 
레브리키주맙은 현재 임상 3상 중이며,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레브리키주맙은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상태.
 
JAK 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공략하는 곳도 있다. 화이자의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이 그 주인공이다. 듀피젠트가 주사제라면 아브로시티닙은 JAK 억제제로 경구제이기 때문에 편의성에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브로시티닙이 보여준 데이터 자체가 굉장히 강력한 수준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성인 및 청소년 387명이 참여한 B7451012 임상에서 아브로시티닙 100mg, 200mg 투여 군은 12주 이후 아토피 피부염이 병변이 완전히 소실 또는 병변이 거의 해소(IGA 0~1)된 환자 비율 43.8%를 차지했다. 반면 위약 그룹은 7.9% 뿐이었다.
 
또 아브로시티닙 환자의 62.7%가 습진중증도지수(EASI)가 75% 이상 개선됐다. 여기서도 위약은 11.8%만이 개선됐을 뿐이다.
 
이밖에 JAK 억제제 중에서는 이미 시중에 출시된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애브비의 '린보크(Rinvoq, 우파다시티닙)'이 아토피 피부염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JAK 억제제 기전에서 예의주시되는 부분은 '고용량'이다. JAK 억제제는 고용량에서 심혈관계 위험성 주의를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아브로시티닙의 경우 고용량 사용 환자 중 20.1%가 메스꺼움을 경험했고, 비인두염 11.7%, 두통 9.7% 수준으로 보고됐다. 심각한 부작용으로 구분되는 비율은 위약군 1.9% 대비 아브로시티닙이 3.2%로 높았으나, 중단율은 아브로시티닙이 5.8%, 위약군이 9.1%로 더 낮았다.
 
아직 그 어떤 치료제도 듀피젠트와의 직접 비교 임상이 없기에 우위를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듀피젠트는 16주 후 IGA 점수를 평가했고, 0 또는 1점을 획득한 비율은 36~39%였다. 또 EASI-75의 비율은 44%~69%까지 다양한 편이었다.
 
그리고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생물학제제답게 여러 대규모 임상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CHRONOS 연구에 의하면, 듀피젠트와 TCS(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한 52주 시점에서 환자의 65%에게서 병변 크기 및 중등도가 75% 이상 개선되는 효과(EASI-75)가 나타났으며, 51%가 가려움증 NRS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52주라는 장기 임상 외에도 지난해 호주 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CD 2019)에서는 듀피젠트의 76주 차까지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해당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아토피 피부염 유병기간은 30년이었으며, 1491명이 치료를 받다가 오픈라벨 연장 연구 중간분석 시점에 치료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는 1385명(92.9%)이었다.
 
그 결과, 52주 차, 72주 차 모두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병변의 범위, 가려움증(NRS) 모두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였다. 질환의 전반적인 중증도를 평가하는 임상반응 종합평가(IGA)도 마찬가지였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전국의사총파업 D-DAY…의료계, 강력한 의지 보여줄까?
  2. 2 계단형 약가제도, 제네릭 시장 '독점수단' 변질되나
  3. 3 의료계 파업 참여 속 동요없는 약국가…"혼란 없어"
  4. 4 국내 후발주자들 톡신 시장 진출 지속…일단은 ‘수출용’ 허가
  5. 5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
  6. 6 서영석 의원 "의사 총파업, 환자 볼모 집단행동… 중단해야"
  7. 7 코로나19 국산 백신 3건, 이르면 2021년 하반기 개발 완료
  8. 8 보령 이어 광동도… '포말리스트' 후발약물 도전
  9. 9 NIP 첫 대상 된 4가 독감백신, 잇따른 유찰에 시작 늦어지나
  10. 10 [팩트체크]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겹친다?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