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EMR 불편해도 그냥 사용 중..시장 흐름 깨겠다"

이지스헬스케어, 독과점 형태로 혁신 없는 EMR 시장에 효율·편리 도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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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이미 1, 2위 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포화상태의 EMR(전자차트)시장에 신흥강자가 등장했다. 현재 1위 기업인 유비케어가 25년간 1만 4,000여개 요양기관에 들어갔는데, 불과 2년만에 1,000여곳 넘게 투입된 기관이 나타난 것.
 
EMR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승산이 없을 것이란 비관적 시각도 있으나, 매년 새로운 의료기관이 생겨나고 있으며 젊은 의사들일수록 '더 합리적이고, 더 편리한, 혁신적인' EMR 수요가 높아 다른 시각에서 보면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입장이다.
 
이지스헬스케어 김승수 대표는 이 같은 이유에서 "현재 공룡기업을 깨고 EMR 시장에 파이를 키우는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연동, 인공지능 활용 등 끊임 없이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한지 불과 2년에 불과하지만 이지스헬스케어에는 의사들의 피드백과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이지스 전자차트를 필두로, 비급여 차트, 플레이어(대기환자관리), 이지스레이더(사전심사를 통한 실시간 삭감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 전자차트는 진료기록은 물론 검진기록을 차트 내에 보관해 환자를 지속적이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개발돼 진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지스 건강검진솔루션은 건강검진 접수에서 기록, 청구까지 이지스 차트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보다 쉽고 빠른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행정직원이 적거나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지스레이더의 경우 심평원 요양기준에 맞게 적정 처방을 도모할 수 있어 진료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기환자를 관리하는 이지스플레이어는 효과적인 시간관리 뿐 아니라 별도 인력 없이도 질병정보 교육 등 질 높은 진료서비스 제공과 효율적 마케팅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라인업을 토대로 1, 2위 기업들의 독주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EMR 시스템이 많이 노후됐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면서 "1, 2위 기업과 싸우는 컨셉은 아니다. 작은 기업이지만 공룡기업들 중심의 EMR시장구조를 깨고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25년간 의원급 EMR시장에서 독과점 기업들의 경쟁자는 없었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들에서 수천억대 차세대 EMR 시스템을 쓰고 개원가로 나온 젊은 의사들은 매우 불편해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니즈를 반영해 개원가 성격에 맞으면서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EMR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EMR 시장에 들어와 있고, 이로 인해 차트만으로는 마이너스 구조인 상황"이라며 "현재 검사장비 수수료, 장비연동 수수료, 모바인 연계 수수료 등으로 이윤을 내고 있는데, 앞으로는 인공지능 개발, 대형병원과의 협력모델 마련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다른 기업과 달리 처방할 때부터 삭감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을 운영해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영업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처음 개업하는 개원가에서 자사 제품을 많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개원하려는 내과 70~80%는 우리제품을 처음 도입하는 추세다. 매년 의료기관이 새롭게 생겨나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파이는 점점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EMR시장은 규모의 경제인만큼 보다 큰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전자 정보 등 B2C(소비자-환자)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의 연계 모델을 마련하고 있는데, 의원-종병·상급종병 간 차트 연계 기능이 신설될 경우 기저질환 발생 등을 한 번에 파악 가능해 많은 업무프로세스가 단축, 의사는 진료에만 집중하는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2배 이상은 성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AI, 딥러닝 등의 전문가를 영입해 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해 의미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네이버 등 검색엔진과 협력해 차트를 정제·공유하는 방안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기존의 고객을 붙잡고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지스 측은 자사의 EMR을 설치시 단체채팅방(단톡방)을 마련해 즉각적인 불만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개원의사들간 궁금한 사항도 공유·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최근 EMR 시장에 제약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의사의 처방 데이터를 제약사가 보는 것을 불편해 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데이터 3법 통과 등 점점 정보가 공유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는 있으나, 환자와 의사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건강정보나 처방정보 등을 개인의 민감자료로 분류해 외부로 나가는 것에 대해 다소 불편해한다"면서 "이 같은 자료 성향을 고려해 앞으로 공룡기업들을 경쟁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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