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적정성 평가, '수혈·우울증' 항목 신규 도입

환자안전 강화·국민중심 평가 항목 개선‥내시경실, 방사선 노출 등은 예비평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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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수혈 적정성 관리와 우울증 외래 진료가 요양기관 적정성 평가 항목 신규도입을 확정지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적정성 평가는 2001년 항생제 처방률 평가 등을 시작으로 급성기 질환, 만성질환, 환자경험 및 중소병원 등 평가영역을 확대하여 평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환자 중심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평가결과도 향상되고 있다.
 
올해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 안전영역 평가에 중점을 두고, 수혈 및 우울증(외래)의 평가를 도입하는 등 총 35개 항목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자안전·국민중심 평가 향해‥수혈·우울증, 신규 평가항목 포함
 

수혈의 경우 적합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혈액 사용량은 미국, 호주 등 외국에 비해 높아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에 대한 적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수혈이 가장 많은 '슬관절치환술'을 중심으로 수혈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단계적으로 대상 수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급여에서 건강보험까지 진료 영역에 대한 평가확대에도 불구하고 입원진료에 국한되어 있던 우울증에 대한 평가도 새롭게 시작된다.
 
우울증 환자 중 약 95%는 외래 진료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적정성평가는 입원환자로 한정되어 있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우울증 외래 진료 영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국민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평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비평가 항목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검사의 지속적 증가로 인한 의료 방사선 노출로부터의 환자 안전관리 ▲내시경을 이용한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내시경실 안전 관리체계 및 합병증 관리 ▲영상검사 및 내시경실 내 전반적인 안전관리체계가 포함된다. 
 
복지부는 예비평가를 실시해 본 평가 도입 타당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요양병원 진료 기능 강화하자" 지역사회 복귀율 등 적정성 평가 항목 추가
 
 
요양병원의 진료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복귀율 등 진료결과에 대한 지표를 신설하고,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위해 평가대상 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실시한다.
 
지난해 첫 결핵 평가 결과, 결핵 신환자가 70세 이상 고령(37%)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 올해부터는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도 포함한다.
 
폐렴 평가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평가대상 기간 등을 확대 실시한다.
또한, 의료기관의 적정한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고 항생제 내성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항생제 사용량 등 감안하여 대상수술을 확대(골절수술, 인공심박동기삽입술, 충수절제술, 혈관수술)한다.
 
가감지급 대상을 기존 의료기관별 지급에서 평가대상 수술별 지급으로 변경해 적정 항생제 사용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 등)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평가는 '급성 하기도 감염(급성기관지염, 급성세기관지염, 상세불명의 급성하기도감염)'까지 확대하고, 그간 별도로 평가해 오던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를 통합해 점검(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평가지표 통합관리체계 기반 마련
 
적정성 평가는 의료 관련 다양한 평가제도에서 활용되고 있어, 평가정보의 체계적인 연계·활용을 위해 단계적으로 포괄적 평가정보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2018~2019년 국민중심 분류체계를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이용자 중심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2021년에는 평가 전(全)과정 소통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모든 적정성 평가지표에 대한 정의, 이력, 활용영역 등 정보를 표준화한 지표별 표준설명서와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평가지표 등록·관리 등의 운영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평가지표 정보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전문가 등 국민이 손쉽게 접근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온라인(전산망) 포털 시스템(가칭 '평가정보 뱅크')을 구축한다.
 
향후 전체 평가지표 뿐 아니라 평가결과 등 평가정보 전반이 한 곳에서 관리·제공될 수 있도록 통합 평가정보 제공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의료소비자가 평가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 질 향상 지원활동 강화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상담(컨설팅) 체계를 강화한다.
 
적정성 평가 결과 질 향상이 필요한 의료기관이나 질 향상 활동 지원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상담(컨설팅)을 계속한다.
 
의료기관별로 보다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중심으로 질 향상 자문단을 구성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개 지원과 합동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질 향상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안전, 국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평가를 강화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이 구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가 항목별 추진계획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공지사항이나 E-평가자료제출시스템(aq.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평가 등에 대한 세부 계획은 의료계 등과 세부사항 협의 후 의료평가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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