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인포비아' 시달린 식약처의 2019년이 준 시사점

인보사·인공유방·NDMA 등 잇단 뭇매… 신뢰 회복위한 달라진 행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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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인보사, 인공유방, 인공혈관, NDMA 등 의료제품에 대해 어려운 일이 많았다. 특히 '인'자가 들어간 제품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오죽하면 '인포비아'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지난해 식약처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강석연 바이오생약국장도 인보사 사태의 실무 책임자로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만큼 식약처의 2019년은 연이어 터진 의료제품 사건들로 인해 여론의 강력한 뭇매를 맞았던 해로 기억된다. 질타와 책임론, 전문성 부족 등 1년 내내 부정적인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식약처로 승격된 이후 가장 많은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변함없는 것은 여전히 식약처는 식품 의약품 분야의 책임있는 정부기관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많은 사건들을 겪고 후속조치를 내놓으며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은 앞으로 식약처가 가야 할 방향들을 보여줬다.
 
일례로 인보사 사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허가관리 시스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허가심사 인력 부족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의약품 의료기기 등 허가·심사 과정에서 전문성·역량 강화와 허가제도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준비를 했고 향후 방향성을 가져갈 수 있었다.
 
발사르탄에 이어 지난해 홍역을 겪었던 라니티딘, 니자티딘 NDMA 검출 사건의 경우도 불순물 검출 등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식약처만의 대처 능력이 만들어졌다.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깊은 고민과 향후 변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 식약처 관계자들의설명이다.
 
식약처가 국민들의 식의약 안전 관리를 총괄해야 하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와 달라진 행보를 통해 구겨졌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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