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A(입원시 상병)' 정확도 높이려면? 디스인센티브 도입

신포괄수가·환자안전 강화에 따른 'POA' 필요↑.."정확한 POA 결과 공개해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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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입원시 상병(present onadmission)을 뜻하는 'POA'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기관의 질 향상 활동과 연계되면서 POA 평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신포괄수가제도 도입을 확대하고 환자안전 이슈가 부각되면서 POA의 정확한 수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인센티브와 디스인센티브, 그리고 대국민 결과 공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입원시 상병(POA) 수집 및 활용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일)를 수행해 이같이 밝혔다.
 

상병코드를 활용해 의료의 질 및 환자안전의 수준을 모니터링할 때 해당 진단이 입원 시점 전부터 존재했던 것인지, 아니면 입원 후 발생한 것인지를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
 
의료 질 평가에서 행정자료에 나타난 상병코드가 △환자가 입원 시점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동반 질환인지, △진료 중에 발생한 합병증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POA 지표는 의료기관이 진료비를 청구할 때 입원 기간 동안 새롭게 확인된 진단명과 입원 시점 이전부터 진단명을 구분해 표시하는 지표로, 우리나라에서도 신포괄수가제 도입, 환자안전지표 모니터링 필요성 증대 등의 이유로 정확한 수집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POA의 수집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POA 수집을 위한 지침 및 관리 방안,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POA 활용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POA 관련 문헌 검토, 포괄수가제 및 신포괄수가제에서 수집된 자료 분석, 실무자와 전문가 자문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재 우리나라 POA 코드를 보면 ▲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에 존재하는 경우 Y ▲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에 존재하지 않으면 N ▲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에 존재하였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록이 충분하지 못하면 U ▲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에 존재했는지 의료제공자가 임상적으로 결정할 수 없으면 W ▲기타(예외상병)는 E로 구분한다.
 
POA를 수집하고 있는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제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포괄수가제 청구자료는 명세서 기준 117만 5,155건, 상병내역 기준 217만 9,284건이었으며, 신포괄수가제 청구자료는 명세서 기준 33만 7,064건, 상병내역 기준 79만 1,278건이었다.
 
입원시 상병 코딩 분포를 보면,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제의 POA 코드 분포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 결과,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제 모두 Y 코드가 93.75%와 86.3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포괄수가제의 POA 코딩은 Y 코드가 86.37%(683,450건), N 코드가 8.55%(67,684건), U 코드가 0.02%(144건), W 코드가 0.01%(57건) 순으로 나타났다.
 
POA 코딩에서 각각 점검제외 및 기재하지 않는 것으로 정하고 있는 상병 리스트(이하 예외상병)에 대한 분포를 보면, 포괄수가제는 전체 217만 9,284건 중 4.36%(9만 5,020건)이었다. 신포괄수가제는 전체 상병코드 79만 1,278건 중에서 9.77%(7만 7,301건)가 예외상병에 해당됐다.
 
연구팀은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제의 POA 코딩의 분포 확인을 통해 예외상병 코딩에 대한 협의와 일관된 안내가 필요하다"면서 "U 코드와 W 코드를 줄이기 위한 과도한 Y 코딩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POA 코딩의 주요한 목적은 입원 전 없었던 상병으로 입원 후 발생한 질병 및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므로, POA 코드가 N으로 코딩된 상병을 선별해야 한다"면서 "N으로 코딩된 상병코드의 다빈도는 상세 불명의 폐렴, 부위가 명시되지 않은 요로감염, 상세 불명의 세균성 폐렴 순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Jackson의 타당도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에서 호주보다 국내 POA의 타당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질 향상 점검표와 Southern PSI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질 향상 점검표에 환자안전사건으로 응답했으나 상병코드 또는 POA 코드로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신포괄수가제 질 관리를 위해 '정보관리평가'가, 행위별수가제 내 의료 질 평가 지원금제도에서도 POA평가가 시행되고는 있으나 정확하고 세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POA 코딩 타당도 평가 및 정확성 향상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평가를 바탕으로 한 인센티브 또는 디스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POA 정확도 향상을 위해 '구조, 과정, 결과 측면'에서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 관리해야 한다"면서 "구조부분은 진단명 및 상병, POA 코딩에 관한 전문가·책임자 여부, 과정에서는 POA 관리 및 개선활동, 의무기록 검토 활동 여부를, 결과에서는 POA Y코드와 N코드 정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POA활용 확대도 필수다. 현재 심평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적정성평가 중 59개의 지표가 POA와 연관돼 있는만큼 결과 공개와 가감지급 등이 가능한 평가지표로 전환해나가야 한다"면서 "의료 질은 물론 환자안전지표를 산출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의료의 질 측정 결과의 공개 하면, 소비자는 측정 결과를 의료기관 선택에 이용하게 된다. 즉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유도(selection pathway)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POA 코드의 정확성이 확보된다면 이를 활용한 환자안전지표의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지표의 결과를 종합해 요양기관별로 환자안전 종합 점수를 산출·공개하고 궁극적으로는 지불제도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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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ㅇㅅㅈ 2020-02-04 15:38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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