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합병설 주가 일제히 상승…대형 바이오사 거듭날까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 불식 가능… 실제 합병 여부 주주 설득 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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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의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실제 합병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나눠져 있던 생산·판매 등이 한번에 이뤄질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30조를 넘어서는 대형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현지시각 15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 발표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과 관련해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하에 성사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과 관련한 주식은 급상승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셀트리온은 2.27%, 셀트리온제약은 19.32%,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96%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주가가 급 상승함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3개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3개사의 합병 추진설과 관련한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 등을 답하라는 것으로 답변 기한은 오늘(17일) 오후 12시까지다.
 
한편 셀트리온 그룹의 3개 회사에 대한 합병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다.
 
3개사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32조원 규모의 대형 바이오기업의 탄생은 물론 그간 제기된 논란 등을 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품을 사들인 뒤 해외에 판매하고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 의약품 판매와 더불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 매출도 올리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독점권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 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즉 3개사의 합병은 지배구조의 단순화뿐만 아니라 현재 각기 진행하는 사업을 한 회사에서 진행함으로 제기되는 논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구상인 것.
 
실제로 이같은 내용은 이미 지난해 초 주주총회 등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주주의 동의하에 3개사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같은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하나의 법인 아래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제약은 케미칼을 각각 열심히 생산개발하고 헬스케어는 이를 열심히 판매함으로서 더이상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구상이라고 언급 된 바 있다.
 
다만 이처럼 합병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고는 해도 실제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주주들이 원한다면’이라는 조건이 걸려있는 만큼 주주들의 반발을 이겨내고 합병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합병과 관련해서는 주가 추이 와 합병 결정 시기 등의 요소는 물론 주주들이 납득할만큼의 수준으로 합의가 이뤄져야한다.
 
특히 합병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 3개사 중 가장 높은 가치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의 가치를 낮춰야하는 만큼 주주들이 이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합병을 추진해 대형 바이오기업으로 변화를 꾀할지, 아니면 반짝 주가 상승으로 그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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