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실명 위험 안과질환 증가‥"안저검사 국가검진으로"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유병률 증가 추세‥안과 검사 인식은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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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100세 시대와 함께, 노인성 질환 관리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옛말처럼 '눈'은 우리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지만, 시력저하를 단순 '노안(老眼)'으로 치부하여 주기적인 안과 검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노인성 안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환반변성, 녹내장 등의 유병률 증가하면서, 안과 학계가 노인성 안질환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최경식 안과 교수를 만나 대한안과학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40세 이상 국가건강검진에 '안저검사'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에서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황반변성이 13.4%, 녹내장 3.4%,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19.6%에 달한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결과를 살펴보면 노화와 관련이 깊은 녹내장, 황반변성의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각각 99.0%, 104.8% 증가했다.

현재 기대여명이 82.7세인 것을 고려할 때, 향후 100세 시대에는 녹내장 대란, 황반변성의 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호들갑은 아닌 상황이다.

이에 최경식 교수는 국민건강검진에 안저검사를 도입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40세부터 대표적인 안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한 번에 검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안저검사는 망막을 보는 망막검사라고 할 수 있는데, 부작용 없이 1초 내외로 가능한 검사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 녹내장은 모두 심각할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할 경우 이들 질환으로 인한 실명 위험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민들이 안과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안과 검사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 교수는 "2010년에서 20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의 25%는 생애 한번도 안과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정도로 국민들의 안과검진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질환별로도 녹내장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녹내장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체 26.8%, 황반변성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사람은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특히 당뇨병 유병자 중 최근 1년 동안 당뇨병으로 인한 눈의 합병증 확인을 위해 안저검사를 실시한 비율은 2017년 기준으로 전체의 2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경식 교수는 "실명위험이 높은 3대 질환은 모두 일찍부터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과가 지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안저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안과학회는 지난해 10월 10일 제49회 눈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검진에 안저검사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과학회에 따르면 녹내장과 항반변성의 사회적 비용은 각각 연간 약 2조 9,997억 원, 6,943억 원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약 8,500원 하는 안저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은 사회적인 비용의 측면에서도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 교수는 "현재 네카에서 타당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노인성 안질환에 대해 책임을 져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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