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희귀질환 성과 토대로 매출 5000억 돌파 목표"

[제약기업 2020년 신년 CEO 인터뷰] ④한독 김영진 회장
케토톱 성장·레디큐 중국 수출 가속화…오픈이노베이션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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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희귀질환 분야에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독이 올해에는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 매출 5000억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현재 진행되는 주요 사업은 물론 OTC분야의 케토톱과 레디큐의 중국시장 가속화 등이 뒷받침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성과는 물론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확보 역시 지속할 방침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사진>은 메디파나뉴스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입찰 유찰 등의 악조건속에 매출이 목표치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부문별로 성장을 꾀했고 수익성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향상했다"며 "독자적인 회사로 많은 투자를 했고 회복세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2019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영진 회장은 또 "올해는 확실히 5000억원을 넘기고 싶다"며 "특히 전문약 분야에서 지난해 하반기 백신을 다시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120억에서 130억 규모의 노바티스 제품을 들여왔다. 회사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가 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독은 토탈헬스케어기업으로서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시도해왔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오고 있다.
 
◆ 전문약 성장 가속화…당뇨·희귀질환 치료제에 강자 위상 굳히기
 
특히 올해의 성장 역시 한독의 경쟁력이 발휘되는 당뇨·희귀질환 분야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의 전문의약품은 2019년 전년대비 9% 정도 성장했으며 특히 당뇨와 희귀질환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작년 대비 약 13%의 성장을 이뤄내고 3천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아마릴M과 아마릴멕스, 테넬리아M 서방정과 같은 복합제를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18년 600억원을 돌파한 당뇨 비즈니스는 2019년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하며 700억원을 돌파했다.
 
테넬리아는 전년대비 20% 정도 성장했고 아마릴 역시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31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그간 쌓아온 당뇨 명가 한독의 경험을 토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넬리아 뿐 아니라 최근 더해진 슈글렛 등에서도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지난해 테넬리아는 상당히 자리를 잡았다"며 "이제 당뇨병 포트폴리오가 다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 있고, 슈글렛을 올해는 제대로 키워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희귀질환 치료제에서도 2019년 677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최근 몇 년 동안 한독은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알렉시온, 악텔리온, 재즈, 아미커스 등 희귀질환 분야의 글로벌 회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PNH(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및 aHUS(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 치료제 ‘솔리리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 ‘옵서미트’, ‘업트라비’,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 등과 같이 혁신적인 희귀의약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작년에 국내 출시된 아미커스 테라퓨틱스의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는 최초의 경구용 파브리질환 치료제로 그 동안 2주에 한번씩 수시간 동안 주사 치료를 받아야 했던 파브리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영진 회장은 "현재 한독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매출 2위로 올해는 시장 내 1위로 올라서고 싶다"며 "현재 희귀질환 분야의 글로벌 회사와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 제품에 따라 추가로 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뇨·희귀질환 치료제를 필두로 한 전문의약품 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과 다양한 분야에서도 올 한해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이 한독의 청사진이다.
 
◆ 케토톱 성장세 지속…레디큐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케토톱을 필두로 70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이며, 지난해 말 출시한 케토톱 핫에 이어 올해도 추가 라인업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로 케토톱 브랜드를 인수한 2014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은 이런 성장 뿐만 아니라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해였다는 평가다.
 
작년 9월 9월 케토톱 핫제품을 출시해 연령층을 확대하고 관절염뿐 아니라 근육통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시도를 했으며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케토톱 브랜드를 확장하는데 성공적인 기여를 했다.
 
올해는 케토톱을 비롯해 훼스탈, 페스 등으로 일반의약품 매출에서 약 700억원을 돌파하고 우수한 품질의 케토톱 라인업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컨슈머헬스케어 영역에서 대표적인 제품인 레디큐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도 2019년의 성과다.
 
그 결과, 중국 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인 티몰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고 샤홍수/위챗/웨이보 등 판매와 홍보를 위한 공식 기업 계정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편의점 진출을 통해 중국 내 안정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케토톱이 아시아 6개국 등록 중으로 러시아 임상을 새로 받았고, 또 올해는 중국시장을 풀어야 하는 과제"라며 "인수 당시에 비해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현재 생산라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테라큐민이 일본 등 외국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레디큐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독은 지난 2013년 소아전문의료영양제품으로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시장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고 있다.
 
실제로 메디컬 뉴트리션은 질병 등의 이유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일반인과는 영양소를 다르게 섭취해야 하는 사람을 위해 그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수버네이드 등 관련된 사업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지한다는 것도 한독의 향후 전략이다.
 
김영진 회장은 "수버네이드의 경우 관계 당국도 처음이었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보고 이제는 서로 정리가 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유럽 등에서도 이를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고 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또 "사실 테라큐민도 미국 중심으로 한국 및 일본 등의 임상을 추가로 시작해 데이터 기반의 의미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수버네이드 등도 근거화된 데이터로 마케팅을 하겠다고 생각했고, 또 중장기적으로 시장과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을 소개했다.
 
◆내년 마곡 R&D센터 오픈…오픈이노베이션은 지속
 
이와함께 최근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략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 10월 오픈되는 마곡 R&D 센터를 필두로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독은 제넥신과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임상 3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CMG 제약 및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개발 중인 ‘Pan-TRK’ 저해 항암신약은 작년에 이어 올해 임상 1상을 진행한다.
 
또한 한독칼로스메디칼이 개발중인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는 2016년 CE 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 말 산업은행과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추가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다국가 확증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김 회장은 "고혈압의 경우 약물이 잘 안다는 경우가 있는데 6년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같은 의료기기는 유럽에서 쓰이다 잠시 중단 됐으나 현재 다시 임상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 디바이스 시장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독은 희귀의약품, 항암신약 등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충해가고 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제넥신과 공동으로 마곡에 R&D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마곡 R&D 센터'는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제약회사로서 연구개발을 투자하지 않는 것은 제약사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는데 앞으로 기존 제약회사들이 많이 고민을 해야 하는 숙제로 어떻게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회사를 지속 운영할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센터 건설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방침과 관련해 김영진 회장은 "작년부터 강조했던 것은 디지털로의 변환으로 현재 제약 및 의약산업 변화가 느리지만 이제는 민첩성의 사회"라며 "조직도 층 없는 수평조직으로의 구성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민첩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새로운 기술과 글로벌 진출도 좋지만 국내 매출도 중요한 만큼 국내 판권 등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생각"이라며 "한독은 앞으로도 국내 ETC 시장에서는 어느 시장에서 간에 외국 바이오벤처가 선호하는, 제대로 과학적 메디컬 마케팅을 하는, 손꼽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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