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폐쇄?…신종 코로나 과잉대응 공포감만 확산"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 "확진 환자 방문한 시설, 직장환경 적정 소독으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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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10일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900명이 넘었고 확진자가 3000여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과하다 싶게 빠르고 강력하게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직장 폐쇄 및 외국인 입국 제한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불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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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특히 어린이집, 직장 폐쇄 등 대응이 오히려 공포를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이하 두 학회)는 10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학회는 "확진 환자가 방문한 시설과 직장환경의 적정 소독으로 충분하며 장기간 폐쇄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오히려 공포와 낙인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소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베이성과 우한을 제외한 중국 지역의 치명률은 0.3%로 낮고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사망자가 없다.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거나 효과 없는 과잉대응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에서 이들의 동선을 상세히 공개하며, 방역대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전파력이 있는지를 제대로 따지지도 않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을 일단 폐쇄하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과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것.

의료기관의 경우, 4번째 감염자가 들렸던 평택 소재 365연합의원이 임시로 폐쇄한 바 있으며, 16번째 환자가 다녀갔다고 알려진 광주시 소재 21세기 병원도 잠시 문을 닫았다.

이어 정부와 각 자치단체 차원에서 종교행사 및 각종 단체행사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 극장, 어린이집 등이 줄줄이 임시폐쇄를 하고 있다.

두 학회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인근의 학교·상점 등의 문을 닫게 하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고 공포와 낙인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소모하게 된다. 보건당국이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거나 효과 없는 과잉대응을 조장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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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중인 서울시 지하철


실제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방역과 소독이 확실히 이뤄진 곳이라면 신종 코로나의 전염 가능성이 낮다"는 의학적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최근 남대문시장에서 담화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시설과 공간, 구체적으로 식당, 편의점 및 판매시설, 서비스업 등과 같은 시설과 공간이 적법하게 방역과 소독 조치가 이뤄진다면 바이러스와 기타 대부분의 세균은 사멸한다. 이런 방역과 소독 조치가 적법하게 완료된 24시간 이후에 해당 시설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권고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의사회에서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휴교 조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현재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조치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추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경과에 따라 휴교나 휴원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경남은 환자의 발생도 없으므로 휴교 및 휴원은 현 단계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휴교로 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학원이나 PC방에는 가서 휴교를 한 효과를 퇴색시킨 일이 있기도 했다.

경남도의사회는 "지역사회 감염이 심해지면 휴교(휴원)뿐만 아니라 지금 중국의 우한처럼 도시의 기능을 마비시켜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원칙 없는 휴교, 개학의 연기, 유치원, 어린이 집 등의 휴원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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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지나가다가 2020-02-10 12:16

    아니 언제는 의협이랑 나서서 중국모든지역 입국제한 하지가고 하더니 ...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건가요? 아니면 정치적으로 입국금지 시키자고 주장한겨요? 뭐야 도대체.. 의협회장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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