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차로 에이즈·말라리아 치료제 권고"

"메르스와 달리 폐손상 없어 격리해제 퇴원 기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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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현재 4명의 환자가 치료 이후에 퇴원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 질병과 관련해 젊은 환자는 자가치료가 가능하며, 현재 1차 항바이러스제로 에이즈, 말라리아 치료제를 권고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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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방지환 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팀장은 "중앙임상TF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고, 수일 내에 TF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도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들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고령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가 사람에 효과성을 입증한 것은 없다. 따라서 담당 주치의가 임상 현장에서 판단하에 투여해야 한다.

나아가 지난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와 달리 환자의 폐손상 적어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전했다.

방 팀장은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퇴원 기준은 메르스 당시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기준으로 임상 증상 호전 48시간 후 두 번 연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은 엄연히 다른 기준이다. 메르스 당시에는 환자의 폐손상이 심해서 격리해제 이후 퇴원에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폐후유증이 없어 퇴원기준과 격리해제 기준이 같은 것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퇴원한 서울대병원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가족으로 2월 3일경부터 임상 증상이 좋아졌으며, 2월 5일, 2월 7일에 시행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격리해제 기준에 합당했고, 귀가해도 될 정도로 임상적으로도 안정되어 퇴원 결정했다.

폐손상이 진행되면 호흡에 영향이 생기는데 마스크를 통한 호흡기 부착만으로 어렵다면, 인공호흡기를 달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 10일까지 확인된 27명의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는 없으며, 마스크 호흡기를 착용한 환자는 1명에 불과할 정도로 폐 손상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일본 크루즈선 내의 대량 환자 발생과 공기 감염 우려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방 팀장은 "호흡기 감염 전파는 크게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로 나뉘지만, 전파 기전은 명백히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증에서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 비말핵은 대개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공기 전파를 일으킬 수 있으나 그보다 큰 입자는 무겁기 때문에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넘어서 감염을 전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입자의 크기 뿐 아니라 바람의 방향, 바이러스의 밀도, 바이러스가 환경 중에서 생존하는 시간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명백히 공기 감염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 팀장은 "일본 크루즈선에서 대량의 환자가 발견된 것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으면서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이 사례만을 가지고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현재까지 공기 전파가 일어나는 것으로 명백히 인정되는 감염병은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4가지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중앙임상TF는 전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각 기관별 확진환자 치료 소견, 퇴원 기준 검토,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 임상정보의 체계적 수집 및 연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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