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복제한 중국‥치료제 공급에 촉각

브라이트진, 렘데시비르 복제 가능하다고 알려와‥특허 없이는 판매 못하지만 무료 공급 의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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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을 타파하기 위한 각 국의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China's National Health Commission)은 최신 임상지침을 업데이트하며, 애브비의 '칼레트라(Kaletra)' 혹은 '알루비아(Aluvia)'라고 알려진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칼레트라의 개발사인 애브비는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 1000만 달러의 약을 기증키로 했다. 칼레트라는 로피나비르(lopinavir) 리토나비르(ritonavir)가 합쳐진 HIV 치료제다.
 
이와 함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다가 중단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COVID-19에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길리어드는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이 뉴클레오티드 아날로그 치료제가 미국의 첫번째 COVID-19 감염 사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의사들은 동정적인 사용법에 근거해 렘데시비르를 투여했고, 다음날 해당 환자는 호전돼 보충 산소 주입을 중단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중국 제약사 브라이트진(BrightGene)이 렘데시비르의 복제를 성공적으로 밝혀왔기 때문이다.
 
브라이트진은 렘데시비르의 활성 의약품 성분(API)을 성공적으로 제조했다. 이 소식에 해당 기업의 주식은 20%나 급등했다.
 
다만 이 회사는 길리어드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분명히 했다. 현 시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특허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아직 허가도 받지 않은 초기 물질 단계에서 제조를 시작하려는 브라이트진의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이러한 행위는 길리어드의 지적 재산에 대한 잠재적인 침해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 연구진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이 약을 특허 출원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사례이기에 중국 제약사의 이러한 발표는 예민할 수 있다.
 
브라이트진은 길리어드로부터 특허를 획득하고 임상시험을 실시하며 규제 승인을 받아야 시중에 판매할 수 있다. 만약 이 약이 현재 진행중인 임상에서 이상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전염병이 곧 통제될 경우, 이 기술이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할 수도 있다.
 
길리어드는 그동안 COVID-19 관련 렘데시비르의 모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에서 약의 효능이 확인되면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지난주 길리어드는 COVID-19로 인한 가벼운 호흡기 질환이나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연구원들은 760명의 환자를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빠르면 4월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리어드는 연구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브라이트진도 마케팅이 승인된다면 전염병 기간 동안에는 주로 기부를 통해 제네릭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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