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현실화‥임영진 회장 "대응방식 전환 검토"

병협,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등 현장방문‥긴급 전문가 심포지엄으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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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으로 평가받았던 우리나라가 최근 지역 감염으로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병원계가 전략 수립을 위해 나섰다.

이에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다녀간 고려대 안암병원과 서울대병원 현장을 방문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긴급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감염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긴급 심포지엄'에서 임영진 병협 회장이 사실상 코로나19가 지역 감염으로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병원계의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다.

임 회장은 "그동안 긴급 대응 본부를 운영하며, 보건당국에서 운영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현실적인 건의를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병을 막기가 쉽지 않다"며, "대형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 1명으로 인해 너무나도 큰 데미지를 입게 된다. 병원 폐쇄에서 끝나지 않고, 중증환자 진료 제한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영진 회장은 18일 해외여행 이력도 없고 환자 접촉자로도 분리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29번 환자가 다녀간 고려대 안암병원과 29번 환자의 부인인 30번 환자가 진료를 받은 서울대병원을 현장방문하고 의료진을 격려한 바 있다.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좌)과 간담 중인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우)
 
실제로 29번 환자가 다녀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은 임시 폐쇄를 통해 두 차례 소독을 하고 19일부터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임 회장과의 간담에서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가슴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29번 환자를 흉부 엑스레이 검사하는 과정에서 유심히 관찰한 당직의사가 코로나19로 의심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바람에 가려낼 수 있었다. 이 환자가 코로나19 환자인지 모르고 입원시켰다면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우)과 간담 중인 임영진 대항병원협회장(좌)
 
29번 환자의 부인인 30번 환자가 진료를 받았던 서울대병원은 이 환자가 거쳐간 진료실과 검사실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진료를 하고 있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CCTV로 환자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접촉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밀접한 접촉은 없었다. PCR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환자와 접촉했던 9명중, 의사와 간호조무사는 자택 격리중이며, 나머지는 병원내에서 격리중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영진 회장은 "지금 상황을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 같은 긴급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의료인과 병원이다. 전투 최전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사명감 갖고 국민 건강 지키고 조기 제압을 통해 확산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 갖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이제는 코로나19 대응방식 전환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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