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특허 등재' 늘었다…신규 특허 중 44% 차지

올해 식약처 등재 총 11건…대부분 도입품목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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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하는 국내 제약사의 특허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올해 신규 등재된 특허는 총 25건으로, 이 가운데 44%인 11건의 특허가 국내 제약사의 특허다.
 
2019년 한 해 동안 신규 등재된 110건의 특허 중 국내 제약사 특허는 26건으로 23.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단 대부분의 특허는 국내 제약사가 해외로부터 도입해온 품목들의 특허로, 국내 기술에 대한 특허가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제일약품은 지난 1월 16일자로 결장직장암 치료제인 '론서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염산염)'의 특허 4건을 등재했다. 론서프는 제일약품이 일본 다이호 사로부터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한 제품이며, 따라서 특허 자체는 다이호 사의 특허로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코오롱제약도 '트림보우흡입제'에 대한 특허 3건을 등재했으나, 역시 이탈리아 키에시 사의 제품을 도입한 만큼 국내사의 특허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올들어 등재된 11건의 특허 중 론서프와 트림보우흡입제의 특허 7건을 제외하면 국내사의 특허는 4건에 불과하다.
 
순수 국내사 특허의 경우 신약과 개량신약이 고루 등재됐다.
 
가장 먼저 등재된 특허는 종근당 '에소듀오’의 특허로, 해당 특허는 이미 지난해 등재된 바 있으나 올해 신규 용량에 대한 특허를 추가로 등재하게 됐다.
 
이어 지엘팜텍의 서방형 프레가발린 제제인 '카발린CR서방정'의 특허가 등재됐다. 화이자의 리리카를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특허권자인 지엘팜텍 및 지엘파마 외에도 LG화학과 대원제약, 한림제약 등이 함께 등재됐다.
 
이달 14일에는 보령제약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인 듀카로정 5개 용량에 대한 특허 2건을 등재했다. 듀카로는 보령제약의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과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더한 제품으로, 카나브에 적용되는 특허와 함께 신규 복합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취득한 특허까지 함께 등재했다.
 
한편 이처럼 도입품목의 특허가 국내사 특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국내 제약사들의 특허 등재가 고공행진을 이어갈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응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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