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마스크 부족…의약품유통 배송기사들도 난감

의약품배송은 필수인데 배송시 쓸 마스크도 부족…배송기사 마스크 공급 방안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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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정부가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유통을 담당하는 배송기사에 대한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배송을 위해 약국 등에 필히 방문해야 하는 배송기사들 역시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병원과 약국, 의약품유통업체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피로요인은 마스크다.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에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일선 약국들과 의약품유통업체는 모두 마스크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스크 수요의 증가와 함께 마스크의 필요성이 큰 곳도 하루 종일 환자와 약국을 직접 마주하는 약사와 의약품 유통업체의 배송기사다.
 
의약품유통업체의 배송기사들은 하루 수십 곳에서 수백 곳 약국을 다니고 있지만, 약국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약사들은 약국에서 직원과 약사들이 쓸 마스크도 없다며 정부와 약사회에 심각성을 알린 상태이지만 배송기사에 대한 상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의약품유통업체 배송기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루 수십 곳의 약국을 다니는 배송기사가 만약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거래 약국으로의 전파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약국이나 환자 다빈도 발생 지역까지도 주문이 오면 모두 배송에 응해야 하는 것.
 
현재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재택근무에 들어갔지만, 당장 1일 3배송으로 약을 배송해야 하는 배송기사들에게 재택근무를 적용할 수도 없다.
 
결과적으로 이들에게 최소한의 방어를 위한 수단이 마스크인데, 약국에 납품할 재고도 부족한 상태라 배송기사들에게까지 돌아가는 마스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한 도매업체 배송기사는 "겨우겨우 구해 간신히 그날 쓸 마스크를 구하지만, 여분이 없어 늘 불안하다"며 "배송기사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약국에 가는 것 자체가 큰 실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자 모든 공장의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확보해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빠르면 다음주 정부 주도 하의 마스크 공급이 시작되지만, 여기에도 환자와 대면하는 약사나 의약품 배송기사의 몫은 없어 이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의 유통 대상 마스크는 100% 소비자 판매량만 적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은 하루 할당량 중 일부를 약사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지만, 도매업체는 할당량 100%를 해당 약국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 마스크 구하기는 똑같이 어려운 상황인데 배송기사들이 쓸 마스크만이라도 일부 할당량으로 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가장 필요한 사람이 의약품 배송을 계속해야 하는 기사들"이라며 "현재 정부의 마스크 유통정책에서는 이들의 건강과 입장을 배려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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