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코로나19에 멍때리는 제약계 "아무것도 할 게 없어"

회사마다 답답함 호소‥"잇슈 터질 때 마땅한 통계분석기관도 없어 아쉬움"

메디파나뉴스 2020-03-04 06:05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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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제약업계가 일손을 거의 놓고 있는 지경이다.

 
영업을 하려면 밖을 나가야 하는데 재택근무 지시가 떨어진 제약사들이 태반이고, 회사 출근을 하는 회사들도 의·약사들이 꺼리기 때문에 실제 병의원·약국에 나가 영업활동을 하기가 어려워 그야말로 2~3월은 공백 상황이다.
 
사무실도 텅 비고 제약사 영업이 중단되다시피 하니 직원들 뿐만 아니라 그 위의 임원과 CEO들마저도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한 회사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모든게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할 수 있는 그 어떤 상황도 아니다"고 답답해했다.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한 대형회사는 영업부서의 한 팀장이 아래직원에게 "어디라도 좀 돌아다녀봐야 하는것 아니냐"며 말했다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는 사태마저 발생했다고 한다.
 
다른 회사 부사장은 "2월 중순까지 실적과 2월 하순실적이 약 20~30% 차이가 난다"며 매출 공백을 우려했지만, "3월달에도 이렇다할 기대치를 가질 수 없어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되고 영업이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올 한해 제약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나 어떻게 영향을 입을지는 아직 아무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업파트에선 고혈압, 당뇨, 암 등 만성질환치료제 보유 회사는 어차피 환자들이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충격이 덜하고, 경질환 치료제는 환자 감소로 인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까하는 원론적 수준의 예상을 하고 있다.
 
또 신약이나 오리지널을 보유한 다국적사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희귀의약품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반대로 OTC(일반약)의 경우 약국 방문 환자가 줄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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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에서는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전망 보고서가 빠르게 나올 수 있는 이른 바 '제약경영연구소'와 같은 기관이 국내에 하나 둘 쯤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는 주로 아이큐비아나 유비스트가 주로 이 역할을 하고 있으나 월별 또는 분기별 등 실적만을 제공하지, 잇슈가 출현했을 때의 긴급한 조사보고서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때로는 증권사에서 이같은 보고서가 더 빠르게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소위 'K제약바이오'가 세계시장의 문턱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잇슈에 따른 빠른 통계를 제공해주는 협회 또는 민간 차원의 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바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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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시간 : 2020-03-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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