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코로나19' 한국형 검사 시스템 뜬다

드라이브 스루, 감염안전진료부스, 글로브 웰 등 피검자와 의료진 접촉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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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3월 20일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8,652명에 달하지만, 발빠른 확진 검사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의학적인 관점에서 타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국내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과 의료진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더욱 효율적인 검사법을 개발해 해외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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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 방법이 세계로 보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코로나19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한 권기태 칠곡경북대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연구진들이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드라이브 스루 스크리닝 센터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해당 시스템은 한명의 검사원이 차를 떠나지 않으며 전체 서비스는 약 10 분이 소요되는데 대기 공간에서 일일 약 100건 이상의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교차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은 검사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존 선별진료소 대기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역시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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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차에 탄 채로 주문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국내 연구진이 이를 코로나19 검사법에 응용했다.

이 시스템은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이 처음 제안했으며, 지난 2월 23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처음 시행되었다. 이후 한국의 577개의 스크리닝 센터 중 68개소에 도입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를 타고 온 피검사자가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차량에 탑승한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진료 신청, 문진, 수납 등을 모두 피검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이런 효과성에 미국과 영국, 독일, 벨기에, 덴마크, 호주 등 해외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선별 진료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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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검체과정에서 의료진의 감염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자동차가 있는 사람만이 이용가능하다는 한계점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의료진이 검체 과정에서 감염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전체 과정 내내 의료진이 야외에 있기 때문에 겨울이면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병원과 멀리 떨어졌을 경우 후속조치가 어렵다. 따라서 상태가 나쁜 의심환자들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보다는 병원과 연결된 진료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만 방문이 가능하다는 한계도 있으며, 일반 진료소보다 접근이 쉽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중복 검사를 받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의료진이 더 안전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검사를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대한 장점들이 많은 만큼 다른 국가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기를 바란다"며 "진단키트와 치료법, 백신 등이 개발된다면 드라이브 스루형 치료소도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한 종합병원이 검체채취를 위한 전용 1인 진료부스를 개발했다.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지난 16일부터 검체채취를 위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를 선별진료소에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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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안전진료부스 시스템 'SAFETY'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부스로 상호 감염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스내 음압시설 및 UV램프가 설치된 부스내부는 음압이 계속 유지되며 의사가 부스에 부착된 글러브를 이용, 부스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며 현재 총4기를 설치, 운영한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가 차량 이용자에 한정된 검사로 넓은 공간 확보가 어려운 여건에서는 시행하기 힘들다. 그러나 '1인 진료부스'는 차가 없는 환자와 노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지역별 확진 환자 증가로 방호복, 마스크 부족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감염위험을 줄여 효율적인 진료, 검사가 가능하다"며 "SAFETY 시스템은 선별진료소를 힘겹게 운영하는 전국의 중소 지역거점병원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병원 내에서 검사자와 의료진 간 공간 분리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 감염 위험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브-월' 시스템도 국내 한 시립병원에서 고안했다.

지난 2월 10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글로브-월' 검체채취실은 유리벽으로 된 상자에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영아를 돌보는 인큐베이터와 유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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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중앙에는 아크릴 유리벽을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의료진은 글로브가 설치된 유리벽(글로브-월)을 이용해 맞은편 검사자와 직접접촉 없이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는 음압기기를 별도로 설치해 내부 공기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였으며, 의료진의 공간은 검사자와 동선까지 완벽히 분리되어 의료진과 환자의 2차 감염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고, 레벨D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장 박상원 교수(감염내과)는 "해당 시스템은 환자와 의료진의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레벨D 보호구의 사용을 절감해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검사방식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체 채취 후 환자가 머문 한정된 공간을 집중 소독함으로서 소독시간을 단축하고 안전하게 추가 검사가 가능 하므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소독여건이 마련된 시설에서 도입 시 매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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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 2020-03-26 07:03

    근데 왜 검사기준 올렸는데 수도권이 계속늘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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