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사회 "17세 학생 사망, 부검 통해 사인 규명해야"

"현재 코로나19 비상상황, 의료기관 최선을 다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지난 18일, 경산의 17세 학생이 원인 미상의 폐렴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80506114727W0300H0116.jpeg

이를 두고 일각에서 의료기관의 단순한 검사 오류라고 지적하자 지역의사회에서는 반발하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북도의사회는 "각 병원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진료하고, 의료진도 위험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퇴치에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치하는 못할망정 깎아내리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지금도 현장에서 봉사 중인 의료진에 큰 상심을 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 코로나-19가 새로운 형태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부검을 통해 숨진 학생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밤, A학생(17세)은 감기 증상과 고열로 경산의 한 병원 응급실 방문했지만, 이미 선별진료소는 마감하여 검사를 하지 못하고 투약치료 후 다음날 검사할 것을 권유받고 귀가했다.

이어 13일 오전에 다시 내원하여 코로나-19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했고 폐렴 소견으로 수액치료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그날 오후 상태가 악화되어 대학병원으로 전원되었다.

이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에크모 치료와 혈액투석 등의 치료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끝내 18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북도의사회는 "어린 학생이 원인 미상의 폐렴이 걸렸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당연히 입원 치료를 했을 것이다"며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나 당장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음압 격리 병실이 없는 병원에서 타 환자의 감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입원 치료를 권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이 가이드라인을 잘 따라 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병원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소회를 전했다.

경북도의사회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관은 임상경과가 코로나-19와 아주 흡사하여 그에 준하는 치료를 다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검사의 경우 양성 판정에 관한 논의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의 단순한 검사 오류로 단정했다는 것.

경북도의사회는 "부검을 통한 정확한 진단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마무리하려고 하는 것은 질병관리본부의 올바른 자세는 아닐 것이며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전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안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동안 게시물등록시 [실명의견쓰기]로 인해 로그인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댓글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대구 파견 의료진 수당 미지급, 어떤 변명도 허용 안돼"
  2. 2 `알콕시아` 후발약물 도전 7개 제약, 특허 회피 성공
  3. 3 제약기업 복리후생비 또 줄었다…1인당 510만 원
  4. 4 한국 의료기기 세계 10위‥체외진단 분야가 가장 큰 시장
  5. 5 故허영구 원장 '의사자' 지정 요구…가능할까?
  6. 6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세에 진단키트 수출계약 확대
  7. 7 영진약품, 연구개발 투자는 뒷걸음… 최대 경영실적 달성
  8. 8 감기약, 코로나19 영향 상비약 주목?‥시장 확대
  9. 9 한방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환자들‥상급종병 차별 '심각'
  10. 10 방대본 "코로나19 혈장치료, 혈액원 가동 의료기관부터 시작"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