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암신약 개발 수준 한국 추월?…개발력·속도 두각

中 베이진, 자체개발 항암제 `브루킨사` FDA 승인 확보
항암제 개발사 이노케어도 중국 승인 눈앞…해외서도 주목
국내 항암제 FDA 승인 성과 `無`…기술수출 의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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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중국 항암 신약 연구개발(R&D) 성과가 국내 수준을 한 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중국이 비교적 뒤쳐져 있다는 것은 이제 편견이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일부 제약·바이오업체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베이진(BeiGene)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TK억제제 `브루킨사(Brukinsa, 성분명 자누브루티닙(zanubrutinib))`를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허가 이후 현재 브루킨사는 전 세계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와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 등 해외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치료제와 함께 유용한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업체에서 개발된 항암제가 FDA로부터 허가 승인된 것은 브루킨사가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업체 이노케어(Innocare)도 중국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이노케어는 BTK억제제 `ICP-022`를 만성림프구백혈병, 기저세포암 치료제로 개발해 중국 허가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ICP-022와 함께 1~2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 2개를 포함해 총 9개 연구 과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최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돼 3억 달러(3600억원) 규모 증자에 성공하는 등 많은 투자를 확보키도 했다.
 
이에 대해 전수준 파마파트너링 대표는 "중국은 최근 1~2년 사이에 신약개발과 관련된 규제기준을 해외 표준에 맞추는 등 완화했다"면서 "이는 중국 내에서 개발되는 신약후보물질이 빠르게 해외에 진입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브루킨사 FDA 승인도 이같은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항암제 개발은 활발하다. 한미약품·유한양행 등 전통 제약사를 비롯해 신라젠·에이치엘비 등 일부 바이오업체도 국내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발굴·개발된 글로벌 항암 신약후보물질이 FDA 승인을 받은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한미약품이 발굴·개발 중인 8개 항암 신약후보물질 중 `오락솔(Paclitaxel+HM30181A)`이 미국 시장 내 상업화가 임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루킨사가 자체 개발 성과라는 점도 대조된다. 오락솔은 한미약품이 2011년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후 개발이 진행돼왔으며, 한미약품은 오락솔에 대해 한국·일본 판권만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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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4:02

    투자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건데요.
    솔직히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산업계가 우물 안 개구리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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