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에서 끝난 서울제약 오너경영…극복 못한 매출 ‘정체난’

연 매출 400억→500억 2010년 후 10년만…수장 6번 교체 겪어
지분 매각 통해 고수익 실현 사모펀드에 넘겨져…불안정 이어질 듯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서울제약 오너 경영이 2대에서 끝났다. 서울제약은 오너와 다수 전문경영인 손에 번갈아 맡겨졌음에도 수년간 매출 정체를 거듭하다 끝내 사모펀드 손에 넘어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을 비롯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 8인은 44.68%에 달하는 모든 지분을 ‘2018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넘겼다.
 
이로써 서울제약 오너 경영은 1985년 12월 창업주인 황준수 명예회장 손에 설립된 후 35년 만에 2세인 황우성 회장<사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서울제약 오너 경영은 순탄치 않았다. 황 명예회장 장남인 황 회장이 2006년 경영승계를 받을 당시 서울제약은 수년 동안 연 200억원 안팎 매출을 기록하면서 정체를 겪었다.
 
잠시 전성기는 있었다. 서울제약은 2007년 황 회장과 전문경영인 류병환 사장으로 구성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된 후, 167억원이었던 연 매출액이 3년 만에 400억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2010년 황우성 1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부터 2013년 박진규 사장, 2014년 오충근 사장, 2015년 이윤하 사장, 2015년 11월 김정호 사장 등 다양한 경영 체제를 시도했음에도 2018년까지 500억원대 매출 진입에는 실패했다.
 
오너 1인 경영에 이어 매년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내세우다 2015년부터는 김정호 사장에게 3년 연속 경영을 맡기는 등 여러 방식이 시도됐지만, 끝내 매출 정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황 회장은 2018년 8월부터 대표이사를 다시 맡아 지난해에 매출액 52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제2 전성기를 이끌어내는 듯 했지만, 지분 양도로 오너 경영을 마무리했다.
 
서울제약은 10여년 동안 6번에 이르는 수장 교체로 비교적 불안정한 경영체제를 겪어야 했음에도 당분간 이같은 상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대상 기업 지분이나 핵심자산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사모펀드의 경우, 기업 가치를 증대시킨 후 동 지분이나 자산을 매각해 고수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윤동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모펀드 관계자 5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해 임기가 끝난 황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다뤄지기도 했지만 부결됐다. 최승호 부사장 등 기존에 근무하던 사내이사 3명은 모두 임기가 2022년까지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관련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 렘데시비르 확보중"
  2. 2 국내사 ASCO 발표 봇물…긍정적 주요 임상 결과 등 ‘관심’
  3. 3 '코로나19' 배려 2021년 수가협상 D-DAY, 밴딩 1조 넘길까
  4. 4 의약품업종 안정세… 시총 증가, 100조 원 '육박'
  5. 5 코로나19로 탄력받는 의대 확대, 서울 이어 지자체들 '군침'
  6. 6 기대주 SK바이오팜 등 6월 제약·바이오기업 IPO 도전 본격화
  7. 7 우리 병원 드라마 촬영 맛집?‥이대서울 vs 한림대동탄성심
  8. 8 21대 국회 화두 "질본 청승격·코로나 민생법"
  9. 9 끊임없던 티슈진 `인보사` 손배소송, 최근 2달간 0건
  10. 10 '원격진료' 헬스케어산업 미래…"풀어야할 것 많다"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