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2주…헬릭스미스·에이치엘비 등 소폭 감소세

단기간 내 감소세 두드러져…지난 한 달 흐름과 대조적
신라젠은 반대로 증가…금지 조치 불구 예외적 사항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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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10위권 내 바이오 종목 현황.jpg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공매도 금지’ 조치 후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에이치엘비 등 대다수 코스닥 바이오 종목은 공매도 잔고 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라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헬릭스미스와 에이치엘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각각 12.95%, 12.08%를 기록했다.

 

이는 약 2주 전인 지난 13일 13.59%, 12.20%와 비교하면 각각 0.64%p(포인트), 0.18%p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에이치엘비생명과학(0.39%p), 메지온(0.34%p), 네이처셀(1.1%p) 등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10위권 내에 있는 다른 코스닥 바이오 종목도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신라젠은 공매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9.48%에서 9.61%로 0.13%p 증가했다.

 

이같이 단기간에 두드러진 감소세는 지난 한 달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잔고 비중이 지난달 7일 11.9%에서 지난 6일에는 12.67%로 비교적 오름세에 있었으나, 지난 13일 이후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7%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하다 13일 이후부터는 5%대에서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헬릭스미스, 메지온, 네이처셀 등은 지난달 중순을 전후로 시작된 감소세가 이달 말까지 계속됐다.

 

이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정책 발표에 대해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그간 바이오 종목에서만 유난히 높았던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라젠은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비중이 소폭 상승해 다른 종목과 차이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 유동성 공급자와 시장조성자(증권사 등)에 한해 공매도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고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와 전문가를 비롯해 국회, 정부 등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지만, 이같은 예외 사항이 있는 한 다른 바이오 종목도 신라젠과 같이 추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늘어날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판 뒤, 향후 주가가 내려갔을 때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어 급격한 주가 하락 발생 시 주주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주가에 민감한 제약사와 바이오업체는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아질수록 부담이 크다.

 

때문에 증권시장 안정성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금융위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게 돼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 폭락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하자, 금융위원회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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