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바이오 신약특허 9건 `활발`…시장위축 '무색'

헬릭스미스·메드팩토 등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비롯
파미셀·강스템바이오텍·안트로젠 등 줄기세포 신약 관련 특허로 두각
대화제약·삼천당제약, 제형 관련 특허로 경쟁력 확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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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위축돼있는 상황임에도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특허권 취득이 잇따르고 있다. 특허권은 신약개발과 사업 경쟁력 기반을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제약·바이오업체가 공시한 특허권 취득은 총 9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허권 취득을 공시한 업체는 헬릭스미스, 메드팩토, 대화제약, 파미셀, 강스템바이오텍, 안트로젠, 삼천당제약 등이다.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25일 ‘간세포 성장인자(HGF) 둘 이상의 이형체를 이용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권을 취득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유럽 특허를 취득한 데 이은 성과다.

 

헬릭스미스는 “본 발명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근육기능 향상 등을 유도하는 것이 확인돼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본 발명을 활용해 ALS 예방 또는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미국 ALS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1상 임상시험에서 본 발명이 활용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투약 후 3개월째 환자 일상생활 동작장애 진행을 지연시키고 신체적 기능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메드팩토도 지난달 20일과 24일 연이어 특허권 취득 2건을 공시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설립된 신생 업체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돼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2건 공시 모두 ‘신규한 피리미딘화합물,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암 및 염증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것으로, 메드팩토는 일본과 미국에서 차례대로 해당 물질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이 신약후보물질은 암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TGF-β’ 신호체계를 방해하는 ‘DRAK’ 활성을 현저히 억제한다. 이 기전은 암을 예방·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메드팩토는 이를 활용한 저분자 항암 신약후보물질 ‘MU-0201’을 개발 중이다.

 

메드팩토는 “해당 특허는 향후 MU-201 연구개발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의 시 지식재산권 보호와 가치 증대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에는 파미셀·강스템바이오텍·안트로젠 등 다수 줄기세포치료제 전문업체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파미셀은 지난달 18일 ‘골수 유래 단핵구 제조방법’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 제조법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된다.

 

파미셀은 해당 특허에 관해 “해당 제조법은 항암 면역세포 치료용 수지상세포를 제조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전립선암, 난소암, 췌장암 등 항암제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도 지난달 17일 2개 유도인자를 이용해 비신경 세포(혈액세포, 체세포 등)로부터 리프로그래밍된 유도 신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방법은 기존 4~5개 인자를 이용한 제조법보다 안전하고 신속하다. 또 환자 맞춤형 신경줄기세포를 제조할 수 있고, 신경관련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향후 치매, 파킨슨병, 피크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과 척추손상 등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국내 특허 취득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특허권을 취득할 계획이다.

 

안트로젠은 지난달 16일 ‘건 또는 인대 손상 치유를 위한 자가·동종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조성물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 방법은 인대 손상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외 대화제약과 삼천당제약이 확보한 특허는 제형기술과 관련있다. 대화제약은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형성 이후에 국소마취제를 코팅하는 기술과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형 안정성을 높이는 제제 기술 등 2건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치료제 애플리버셉트 치료성분이 장기간 안정하게 유지될 수 있게 하는 제형기술에 대해 지난 16일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독자적 제형기술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물질특허 만료 시 제형특허를 극복하고 시장 조기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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