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도 일부 대면강의·실습 재개‥학생들 의견 "분분"

늦춰진 학사일정에 실습재개 기대 vs 감염대책 없는 실습에 불안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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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안정세에 들면서 그간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던 대학 강의가 대면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다.

대면이 불가피한 간호대학 시험 및 실습 역시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이르면 5월 초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나치게 늦춰진 실습 일정에 재개를 기대하는 학생과 감염 우려를 제기하는 학생들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3개 사립대학 중 일부 대학들이 지난 20일부터 차례로 대면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일에는 43개 대학, 5월 4~6일까지는 53개 대학, 5월 11~18일까지는 19개 대학 등 144개 대학이 일부 과목 대면 수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공립대학들은 보다 신중한 입장으로 나타났다.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곳, 위원회를 통해 신중하게 날짜를 정하겠다는 곳 들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실험과 실습이 꼭 필요한 과목들은 더 이상 온라인 강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일부 사립대 간호대학에서 대면 강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 5월부터 시험 및 실습 계획을 정한 대학들도 나오고 있다.

간호대학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임상 실습이 중요한 전공이다 보니 하루 빨리 실습 재개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 수업 및 실습은 너무 위험해 '시기상조'라는 학생들도 많다.

최근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의 제보자 A씨는 본인이 소속된 대구권 간호대학에서 5월 첫째 주 시험을 치르고, 그 다음주 부터 실습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갑작스러운 수업 재개에 학교에서 떨어져 사는 타지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학교 근처에 거처를 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대면 시험 전 학교 측에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학교 측에서 임상 실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감염될 경우에 대한 대처방안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람을 살리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간호학과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오면 불이익을 주는 게 정상인가? 통학 중, 실습 중, 학교 내에서도 감염이 가능한데 이 모든 것을 학교가 책임지지 않고 학생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곳이 저희 간호학과"라고 꼬집었다.

정부 차원에서 5월 5일까지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잡고 향후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대면 교육 및 실습 재개 등은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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