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진단의 강자 `캐논`‥"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 느껴"

[인터뷰]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김영준 대표
"캐논 메디칼이 한국이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데 일조하기를"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올해부터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의 수장이 바뀌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갖고 있는 김영준 대표<사진>다. 그는 과거 35년동안 필립스코리아에서 근무했다. 필립스코리아에서는 고객관리 및 물류구매 전무, 마케팅 및 비즈니스·영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영상진단 분야에서 '강자'로 꼽힌다.
 
혈관촬영기기(Angiography)부터 CT(Computed Tomography), 자기공명(Magnetic Resonance), 초음(Ultrasound), X-ray 등 캐논의 영상진단 분야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 산적해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의료기기 수입업체 중 최초로 '의료기기 시험소'를 처음으로 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기전자 의료기기 국제규격인 IEC 60601-1(3.1판)을 국내에 적용함에 따라, 의료기기의 성능과 안전에 대한 시험을 이행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캐논은 여러 장비의 시험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통합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메디파나뉴스는 김영준 대표를 만나,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올해부터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대표를 맡게 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김영준 대표 = 캐논은 광학,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등에 있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헬스케어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캐논의 한국 현지법인(이하 CMSK) 대표이사로 취임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취임사를 통해 CMSK의 임직원들에게도 전한 말이 있다. 'CMSK를 Best People에 의한 No.1 Company를 만드는 것'이 나의 소임이다. 이 문장 자체가 나의 가장 큰 각오다.
 
Q. 이 각오를 지키려면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김영준 대표 = 내가 CMSK의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Customer First Mind',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다.
 
둘째, 임직원 모두가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 'One Team Spirit'이다.
 
마지막으로 'Never Give up & Winning Spirit',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기고자 하는 집념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비즈니스에 임했을 때, 캐논 메디칼이 No.1 Company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 훌륭한 임직원들과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회사의 성장이 임직원들의 성장과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대표이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Q. GE헬스케어·필립스(PHILIPS)·지멘스(SIEMENS) 등 영상진단 분야 강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김영준 대표 = 영상진단 분야에서의 경쟁은 결국 기술력과 내구성의 차이에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한다.
 
특히 CT와 초음파 장비는 이미 캐논이 선도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캐논 메디칼은 10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의료기기 개발의 역사가 있다.
 
아울러 'Made for Life'라는 생명 존중의 기업 철학에 걸맞게, 제품의 내구성이 매우 강한 것이 캐논의 큰 경쟁력 중 하나다.
 
탄탄한 제품과 기술력 그리고 캐논 메디칼의 훌륭한 인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좀 더 힘을 쏟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업계 선두가 되리라 믿는다.
 
Q. 전통적인 4대 이미징(CT, MR, XR, US) 분야에서 구체적 목표가 있는가.
 
김영준 대표 = 캐논은 세계에서 유일한 UHR(Ultra High Resolution: 초고해상도) CT인 '애퀼리언 프리시젼(Aquilion Precision)'과 캐논의 최고 사양 신제품인 '애퀼리언 프리즘(Aquilion ONE PRISM)'을 개발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영상 재구성 AI 기술 `AiCE`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고 저선량 촬영이 가능하다. 
 
현재 Mid Range CT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 범위가 확대돼,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캐논의 초음파의 장비의 경우 기본 영상의 해상도와 투과력이 좋다. 이미 Liver Package , SMI(Superb Micro-vascular Imaging)와 같은 혁신적인 킬러 어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들이 있어, 진단 및 연구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MR과 혈관투시장비(Angio)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아직 캐논 제품의 장점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본사 차원에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곧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노이즈 제거 기술이 MR에 적용됨에 따라, 기술 선도적 측면에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로 Angio는 이미 인터벤션 쪽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사에서도 영상의 퀄리티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 말-내년 초에는 가장 하이엔드급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Q. 코로나19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올해 사업 계획에 어떤 부분을 고려하고 있는가.
 
김영준 대표 = COVID-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공병원, 병의원의 경영난이 심화됐다. 빅5 병원의 매출 역시 급감하며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의료기기 시장 또한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이 어떠한 상황인지, 니즈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핀 후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논 역시 기존의 고객 대면식 제품설명회가 아닌 화상 회의를 통한 영업,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의 상황에 맞는 파이낸셜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임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계층별 교육 뿐만 아니라 영업, 제품 및 임상 전문가, 엔지니어 등 각 직무 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전략이다.
 

Q.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병, 바이러스 등의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기 품목이 있다던데.
 
김영준 대표 = 2015년 메르스, 이번 코로나19의 경우처럼 호흡기 관련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 CT나 모바일 X-ray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캐논에서도 모바일 CT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 모바일 CT는 테이블이 없는 모바일 전용이다. 그래서 촬영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반면 캐논 제품은 실제 범용 CT를 무진동 차량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감염환자의 동선 제어, 장거리 기동성도 확보한다.
 
또 넓은 범위의 나선형 촬영, AiCE를 활용한 고화질 영상 획득 등 범용 CT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캐논 CT의 설치 필요면적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솔루션이다.
 
Q. 비대면 진료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이 때문에 원격의료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준 대표 = 작년 북미방사선학회(RSNA)에서 선보인 Collaborative Imaging(이하 Ci)이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Ci는 캐논 메디칼의 첨단 영상기기와 혁신적 임상 기술 및 의료 IT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병원의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검사(Scan), 진단 및 치료(Diagnose & Treat), 공유(Share), 분석(Analyze) 등 의료 프로세스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뇌졸중, 구조적 심장질환, 간암, 폐암 및 근골격 질환 등 사회적 비용이 큰 호발 질병을 중심으로 Ci의 임상적(Clinical)-운영적(Operational)-재정적(Financial) 개선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Ci는 병원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치료의 효율성 증대와 국가적 의료비 지출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빅데이터'인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캐논에는 MR, Ultra High-Resolution CT 등에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들을 접목시켰다.
 
방대한 영상의 양을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고, 스캔 타임을 줄이면서도 영상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높이는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Q. 올해 '혁신 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여러 사업이 시행된다. 캐논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김영준 대표 = 캐논 메디칼은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그래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매출액의 6%) 이상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투자 혹은 시행을 하는 경우,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시점에서는 조금 어려운 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의 의료연구진, 특히 영상의학의 주요 대학병원의 연구 능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고, 의료기기 관련 공학 연구진의 탁월함, 그리고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고려해, 일본 본사의 투자 의지를 고무하고자 한다.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수입기기도 가능하다.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질 개선 기술인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는 기술 집약도가 높고 혁신속도가 빠른 첨단기술군에 해당한다.
 
대분류 내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의 중분류, 그 중 '의료영상 판독 기술'에 해당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초고해상도 CT인 Aquilion Precision(미국, 유럽, 일본 의료인 허가 완료, 식약처 허가는 준비 중)은 기존 최상급 CT의 공간 해상도를 대폭 향상시켜 0.15mm의 해부학적 구조까지 분별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역시 첨단기술군 대분류의 융복합 영상진단·치료기술의 중분류 중 '미세영상진단' 소분류에 해당한다.
 
진단 정확률을 높이는 의료 결과 향상이 가능하므로 의료혁신군 대분류에도 해당할 수 있다.
 
Q. 전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와 국내 의료IT 스타트업 간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캐논도 타 기업들과의 투자나 협업을 기획하고 있나.
 
김영준 대표 =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의 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엄중하게 보호하는 폐쇄적 연구개발의 대척점에 서있는 개념이다.
 
즉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 개발에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개념에 정확히 부합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캐논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예로 최근 몇 년간 매우 적극적으로 여러 영상처리솔루션 전문기업인 영국의 복사(Voxar), 미국의 바이탈 이미징(Vital Imaging), 프랑스의 올레아(Olea)와 버츄얼 이미징(Virtual Imaging)을 인수했다. 이미지 후처리 기술 향상 및 응용 소프트웨어 부분 강화를 위해서였다.
 
그 밖에도 진단시약회사(Spartan, T2Biosystems), 환자정보처리 시스템 회사(Fysicon) 등을 인수하는 등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김영준 대표 = 한국의 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1960년대부터 1차 산업인 제조업(섬유, 신발, 전자 산업)을 시작으로 70-80년대 중화학공업(자동차, 석유, 철강 등), 90년대 이후 첨단기술산업(IT, 반도체)과 2000년대 지식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급성장을 해왔다.
 
그리고 이제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헬스케어, 의료 분야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의료진, 의료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있다면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다. 이는 국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다. 
 
아울러 캐논 메디칼이 한국이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약속한다.
 
캐논 그룹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4개의 핵심 주력 사업을 선정했다.
 
바로 헬스케어, 감시용카메라, 커머셜 프린팅, 산업용 장비 사업이다. 그 중에서도 캐논은 도시바메디칼 인수를 계기로 의료기기 사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본래 캐논 그룹이 가지고 있던 3가지 원천 기술인 광학 기술(Optical Technology), 영상 처리 기술(Image Processing Technology), 그리고 센서 기술(Sensor Technology)은 모두 헬스케어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기술들이 100년 역사의 영상진단 장비 기술과 접목된다면, 앞으로 캐논 메디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자렐토' 후발약물 도전 3개사, 특허 회피 성공
  2. 2 대웅제약 "ITC 예비결정, 전례 없는 중대한 오류"
  3. 3 [종합]공적마스크에 울고 웃었던 약사들 "힘들었지만 보람"
  4. 4 사상자 나온 고흥 병원 화재‥ 안전관리 '사각지대'
  5. 5 '이베니티'를 쓰고 안 쓰고의 차이‥고위험군은 안다
    "'적재적소' 급여..
  6. 6 [풍향계] '메디톡신' 허가취소, 소송으로 되살릴 수 있나
  7. 7 대통령부터 차관까지…만남 성사된 고위직-바이오
  8. 8 소마젠 오늘 상장, 제약·바이오 IPO 흥행 다시 되살릴까
  9. 9 정 총리 "약국, 노고와 헌신 기억… 고마운 존재"
  10. 10 증시 위축 속 제약·바이오주 '선전'…업종 지수 '상위권'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