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방역' 벌써 악용? 불량 방호품 납품 사례 적발

계약조건 미달 수준 방역용품 수출로 해외서 논란‥"국내 업체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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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신은진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방역용품을 중심으로 '한국산' 프리미엄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K-방역'의 명성을 위협하는 사례들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우리나라 기업인 M업체가 계약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불량 방역용품을 해외에 수출, 논란을 일으킨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트라측에 따르면 일본 현지 바이어 F사는 한국 업체인 J사를 통해 한국 제조업체 M사의 손세정제를 에탄올 함량 71% 조건으로 납품 받았다.
 
M사는 성분표에 에탄올 함량이 71%임을 명시했으나, F사에 납품한 손세정제의 성분분석 결과 에탄올 함량이 71%에 훨씬 못미치는 5%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해당제품은 일본 현지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일본 소비자는 반품을 요구했다. 현지 바이어 F사와 한국 수출업체 J사는 제품을 회수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배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동조 일본무역관은 "K-방역 등 한국산 방호품에 대한 신뢰와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계약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물품을 수출해 K-방역의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우리 수출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34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석유제품(-69.9%)·차부품(-66.7%)·자동차(-54.1%)·섬유(-43.5%)·철강(-34.8%)·석유화학(-34.3%)·디스플레이(-29.7%) 등 주요 수출품목 수출이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으나 'K-방역'의 성과로 바이오헬스분야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의료용 방진복·진단키트 등 국내 방역용품이 포함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동기간 11억7000만달러(59.4%)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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