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의사 부족 대안 '전문간호사'‥활성화 방안은?

병원간호사회 발표회서 13개 분야 세분화 제언‥ 임상현장 맞는 분야 통합·교육과정 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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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해 PA(Physician Assistant) 등 의사가 아닌 타 보건의료인력에 의한 불법의료행위가 의료현장에서 만연해지면서, 전문간호사 제도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중환자, 감염관리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등이 큰 문제로 등장하면서, 사회적으로도 '전문간호사' 양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현장 전문간호사들은 '전문간호사'의 역할 법제화를 통한 제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전문간호사협회 '전문간호사' 홍보 영상

지난 26일 웨비나로 진행된 병원간호사회(회장 박영우) '2020년 병원간호사회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전문간호사 분야 체계화 관련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법 상 '전문간호사' 제도를 명시하여, 가정, 감염관리, 노인, 마취, 보건, 산업, 아동, 응급, 임상, 정신, 종양, 중환자, 호스피스의 총 13개 분야로 세분화된 전문간호사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법적 제도 불비와 임상 현장과의 괴리 등으로 실제 활동 중인 전문간호사는 2018년 기준 683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삼성서울병원 최수정 중환자 전문간호사(한국전문간호사협회 부회장)는 13개 전문간호사 분야별로 임상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간호사 및 간호학과 교수, 그리고 전문간호사와 함께 3년 이상 일한 전문의 등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전문간호사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전문간호사와 함께 일하는 전문의들은 대다수 현재의 13개 분야 전문간호사 제도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분야 기준이 모호하고, 실제 취득분야와 업무분야가 일치하지 않아 분야별 전문갂호사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현 전문간호사 교육과정 역시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아, 역량 위주의 교육 및 실습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연구자들은 전문간호사 표준교육과정 분석에 따라 △임상 △중환자 △아동 △응급 전문간호 분야, △가정 △노인 전문간호 분야, △종양 △호스피스 전문간호 분야, △보건 △산업 전문간호 분야, △정신 전문간호 분야, △마취 전문간호 분야, △감염관리전문간호 분야로 7개 그룹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상급실무, 자문 및 협동, 교육과 상담영역의 실무를 분석해, 근무기관에서 합의 또는 위임된 업무 총 39개(마취관련 업무 제외)를 따른 직무기반 유사성에 따라 나눠 △임상 △중환자 △아동 △응급 △가정 △노인 △종양 △호스피스 △감염관리 전문분야, △보건 △산업 전문분야, △정신 전문분야, △마취 전문분야 등 4개 그룹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내 놓았다.

최수정 전문간호사는 "13개 전문간호사 분야는 실제로 일부 교육과정의 유사성이 있고, 각 취득한 자격분야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분야가 일치하지 않아, 임상현장에서 적절한 인력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실제로 13개 분야가 통합될 경우, 일부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폐지/축소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통합교과목을 확대하고, 전공이론교과목과 실습의 선택교과목을 운영한는 방식으로 표준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전문간호사 보수교육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수정 전문간호사는 이 같은 전문간호사 제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기본적으로 전문간호사 역할 법제화 및 전문간호사 행위에 대한 합법적 보상체계 개발 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3월 전문간호사 관련 의료법 제78조 개정으로 이뤄져, 예정대로라면 2020년 3월 말까지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등에 대한 시행규칙이 공포됐어야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논의가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관련 법령 법제화 등은 묘연한 상황이다.

최수정 전문간호사는 "전문간호사 역할 법제화와 전문간호사 확보수준에 따른 간호관리료 가산료 차등 지급 등 보상체계를 개발하고, 전문간호사제도를 홍보함으로써 향후 전문간호사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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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이경미 2020-07-06 00:19

    전문간호사 법제화 조속히 실행되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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