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국회와 청와대에 목소리‥"간호사 근로환경·처우개선"

간협, 회원 설문조사 결과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에 전달·행동하는 간호사회 오는 29일부터 청와대 앞 시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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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가 알려진 가운데, 간호사들이 국회와 청와대를 향해 직접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먼저 그간 정치세력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던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21대 국회에 입성한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들에 간호계의 현안을 알리고 간호계가 바라는 주요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간협은 지난 5월 14일부터 2주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에게 바란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간호사 407명, 간호대학생 128명 등 총 53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간호사 관련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에 대해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86.9%, 복수응답)과 '간호법 제정'(54.2%)을 많이 선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사태에 참여한 간호사 대다수가 충분하지 않은 휴식시간, 보호장비 부족에 따른 물품 재사용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심각한 노동 스트레스를 경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간호법 제정은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간호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모든 간호사들에게 중요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설문은 간호대학생 등 20대 청년층의 대폭 참여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간호사 전체 연령분포와는 차이가 있다.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은 잦은 야간근무로 인한 휴식시간(night-off)을 보장하도록 하고, 간호사 1인 당 적정 환자수를 법제화하며, 임신 등 결원에 따른 간호인력 보충과 위험수당을 포함한 급여 인상을 현실화 하자는 제안이 다수를 차지했다.

일례로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수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5명의 절반 수준인 3.5명으로, 이는 곧 간호사들의 업무량 증가로 직결됐다.

매년 간호사 국가고시를 통해 2만명의 새로운 간호사가 나오는 우리나라는 신규 간호사 배출 증가율이 OECD국가 중 1위지만, 1년 내 이직률은 3명 중 1명 꼴(33.9%)로 일본(7.5%)과는 4배, 미국(27%)과도 적지 않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간협은 "근무환경, 처우개선 등 전반적인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간호사 수를 늘리는 데만 중점을 둔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복지부 내 간호실과를 별도 설치함으로써 간호분야의 독립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복지부 내 전담부서 설치'(18.7%)가 그 뒤를 이었고, '신종 감염병 대비 전문간호사 확대'(13.6%)와 '통합 돌봄서비스 실현'(4.9%)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간협은 이러한 간호인들의 진솔한 목소리들을 7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코로나19 정책토론회에 참석 예정인 두 의원에게 전달해 제21대 국회에서 관련 내용들이 입법화 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행간)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일주일 간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청와대로 찾아간 간호사들'이란 주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직접 겪은 간호사들이 1인 시위 및 발언의 형식으로 국민 건강권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청와대를 찾아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행간은 "코로나19로 뉴노멀시대라고 하지만, 간호사들은 더욱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공공병원과 간호사부족으로 전쟁같은 나날을 보낸 간호사들은 훈련된 간호사부족이 2차 팬데믹 만큼 무섭고 두렵다"며, "더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현장을 직접 겪은 간호사의 입장에서 공공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간호사들이 이제는 청와대로 직접 찾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행간은 우리 간호사들은 2차 팬데믹 대응과 일상적인 간호사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공병원 설립 및 의료인력확충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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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dbdb 2020-07-02 16:16

    고생하시는 간호사분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근무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겠지만 그 중 의료진들이 제일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 덕분에 대한민국이 빛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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