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국내 코로나19 발생 제대로 파악했을 가능성 높아”

국내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중간결과 발표…3055건 중 1건만 양성
현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규모 간 차이 없을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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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질본은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과 서울 서남권 5개구(구로·양천·관악·금천·영등포)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에 대한 항체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는 최종 모두 음성이었고, 서울 서남권 검체는 1건이 양성이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외 사례와 비교해 항체보유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민 자발적 검사와 신속한 확진, 강력한 사회두기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난번 코로나19 방역에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항체조사 결과에서는 스페인이 5%, 영국 런던이 17%, 스웨덴 스톡홀름이 7.3%, 일본 도쿄가 0.1%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완료돼 지역사회에 충분한 방어 수준이 달성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유행을 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국내 감염 규모가 제한적이지만, 올해 초 대구·경북 중심의 큰 유행 이후 현재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현재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규모 간에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지역이 포함돼있지 않아 대표성 확보가 부족해 이 자료로 전체 감염규모를 추계하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권 부본부장은 “특별히 많은 관심을 받은 사안이기에 비록 결과에 제한점이 있음에도 오늘 1차로 우선 발표했다”면서 “향후 2개월 단위로 국가건강영양조사 검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7월부터 대구·경북 등 일반인 3300건 등 대상자를 확대해 항체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어찌됐든 중요한 시사점은 거리두기 방역효과와 경험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더 상세한 집단면역 정도, 무증상 감염 규모 파악을 통해 방역 대책을 계속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명(국내발생 28명), 신규 격리해제자는 49명으로 현재 987명이 격리 중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293명, 누적 격리해제자 수는 1만201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명 추가돼 287명이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 신청자는 49명이 추가돼 총 361명이다. 신청자 중 158명은 혈장공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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