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50일’ 수도권 코로나 악몽 종식구도…전국 방역 안정화

9일 수도권 지역발생 7명…5월말 이후 두 자릿수 행진 그쳐
비수도권 지역도 안정적 통제 흐름…방대본 “코로나19 억제·극복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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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대구·경북에 이어 수도권, 대전·광주까지 국내 코로나19 방역체계에 연이은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수도권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발 감염 확산에 따라 지역발생 기준으로 지난 5월 23일부터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이날 0시 기준 7명을 기록하면서 47일 만에 열 명 이하로 돌아섰다.

지난달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지역발생 기준)가 7명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

수도권 지역은 5월 중순 전후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28일과 29일에는 수도권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지역발생)가 각각 63명과 52명까지 치솟으면서 이틀 만에 감염자 120명이 발생,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 여파는 지난달에도 내내 계속됐다. 이 기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고, 약 8차례에 걸쳐 4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위기감은 계속됐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6월 9일 통계에서는 9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49명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13명, 이 중 96.8%인 303명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중대본은 ‘연쇄적 집단감염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중대본은 수도권 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매주 지난 2주간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지역발생 기준 5월 22일 8명을 마지막으로 시작된 수도권 악몽은 약 50일 간 진통 끝에 이달 9일 확진자 수가 다시 7명으로 줄어들면서 한풀 꺾인 모양새가 됐다.

이번 한 자릿수 환자는 비교적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지난달 22일과 차이가 있다.
 
[크기변환]33수도권 지역 신규 확진자 현황.jpg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지역은 지난달 21일 이후, 광주 지역은 이달 2일 이후부터 각각 최대치를 갱신하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수도권 신규환자가 (6월 22일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17일 만에 열 명 이하로 감소했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많은 광주지역 감염자도 대부분 감염경로가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중간 결과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3055건 검체 조사에서 1건만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거의 놓치지 않고 걸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올해 초 대구·경북 중심의 큰 유행 이후 전국에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현재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규모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며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를 충분히 억제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이 조사에서 일정 부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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