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정부-언론-사회 '제약인식' 뒤바꾸다

2015년 8조원대 기술수출 성과로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산업 이미지 극대화
사회 전반에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 높여… 정부 제약산업 투자정책 변화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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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일 타계한 한미약품 창업주 故임성기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향한 정부·언론·사회 인식을 바꿔놓는 데에도 일조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3월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BTK 저해제 신약후보물질 ‘HM71224’에 대해 6억9000억달러(8230억원) 규모 판권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해 7월에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도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 ‘HM61713’에 대해 7억3000만달러 규모 판권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한 제약사가 한 해에만 누적으로 14억2000만달러(1조6950억원) 규모에 이르는 기술수출 계약 체결한 사실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와 언론, 사회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업계 내에서만 주로 논의돼왔던 신약개발과 기술수출은 ‘수조원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목되면서 일간지와 경제지 등 각종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다뤄졌고, 주식시장에서도 새로운 관심사로 급부상해 10만원 이하에 맴돌던 주가는 수개월 만에 90만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이같은 변화는 정부와 국회에서도 확인됐다. 그간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는 수준에서 지원해왔던 정부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업계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사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전환됐다. 국회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미약품이 2015년 한 해에 이뤄낸 성과는 2016년 6월 발표된 ‘2016년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에 그대로 반영됐다. 정부는 2015년 한해동안 국산 신약 5개가 허가되고, 한미약품 8조원을 포함해 총 9조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음에 주목했다.

이에 신약개발 R&D 투자규모를 늘리고,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이동욱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5년 대규모 해외기술수출로 제약산업에 대한 미래 먹거리 산업 성장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같이 한미약품으로부터 시작된 제약·바이오산업 R&D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은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적용되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서는 ‘신약개발 R&D’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핵심과제로 설정됐다.

지난해 바이오헬스산업을 ‘3대 중점육성 산업(BIG3)’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2015년 이후 본격화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 기대감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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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한미도그병희 2020-08-0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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