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세브란스병원 개원 연기?… 인천시, 연세대에 항의

"계획대로 올해까지 착공해 2024년 건립 후 2026년 개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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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개원이 몇년 지연될 기미를 보이자, 지역 의회가 나서 항의에 나섰다.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은 서승환 연세대 총장을 직접 시의회로 방문하도록 해 병원 건립 촉구 의견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와 연세대학교는 지난 2018년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서'를 통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1단계조성 사업 부지에 2024년 12월31일까지 세브란스병원 건립 후 개원을 상호 협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연세대가 최근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제지에 나선 것.

신은호 의장은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의 정상적 추진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이며, 연세대에서 당초 협약에 따라 올해 착공해야 함에도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은 것은 연세대의 병원 건립 추진에 의지가 없음이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세대에서 8월 중 설계용역 추진 이후에도 시의회에서는 연세대와 협업을 통해 최대한 2024년에 개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을 시에는 특단의 조치는 물론 기간 지연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에 대한 취지, 추진상황, 애로사항 등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금년 8월 중에 설계용역 계약 추진 등을 통해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미뤄질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임동주)는 지난 5일 회의실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둘러싼 여러 쟁점에 대해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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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강원모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2024년까지 건립 후 개원할 것을 협약한 송도세브란스 병원이 일방적으로 개원시기를 2026년 이후로 늦추는 것은 협약의 근본 취지를 어기는 중대한 위반이며, 이런 위반에 대해 인천시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고 향후 연세대에 병원 건립 약속 불이행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김병기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도 "2018년 협약 체결대로라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2020년에 착공하고 2024년 준공해야 된다면서, 연세대 측에서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볼모로 특혜를 요구하며 병원 건립을 계속 늦춘다면, 2단계 사업부지 전체를 연세대에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 1단계 개발사업에서 연세대 송도캠퍼스 조성, 외국 대학과의 조인트 유니버시티 조성, R&D 파크 조성, 세브란스병원 건립(2010년 재협약),해외기관 유치를 위한 재단 설립 등을 이행하기로 했지만, 이 중 실행에 옮긴 건 송도캠퍼스가 유일한 상황으로 1단계 사업이 완료가 되지 않은 상황.

또한, 세브란스병원 2027년 개원은 연세대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현재 인천시나 시의회와는 전혀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내용으로 연세대 측의 무책임한 발표에 대해서 시의회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만약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원래의 협약(2단계)대로 개원 되지 않는다면 인천시의회는 연세대에 어떠한 수익용 토지도 제공할 수 없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끝으로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은 "인천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필요한 부분이며, 다만 그 과정에서 인천시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연세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원칙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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