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녹내장 치료제 '심브린자' 우판권 경쟁 뛰어든다

태준제약 이어 특허심판 청구…라인업 확장 노린 경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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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달 태준제약이 노바티스의 녹내장 치료제 '심브린자(성분명 브리모니딘·브린졸라미드)'의 특허에 대해 심판을 청구한 이후 14일만에 종근당도 심판을 청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5일 심브린자의 '보레이트-폴리올 복합체를 함유하는 수성 약학 조성물' 특허(2030년 6월 17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태준제약이 지난달 22일 해당 특허에 대해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종근당은 이로부터 14일 이내에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이로써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최초 심판 청구 요건을 갖추게 됐다. 향후 태준제약과 종근당이 모두 특허 회피에 성공할 경우 양사 모두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단, 여기에 특허 회피 후 최초 허가신청 요건까지 갖춰야 우판권을 받을 수 있으며, 양사가 모두 특허를 회피한 뒤 같은 날 허가를 신청할 경우 함께 우판권을 받을 수 있다.
 
심브린자의 재심사기간이 내년 6월 9일 만료될 예정인 만큼, 양사는 그 전에 특허심판을 마무리한 뒤 재심사기간 만료 직후 허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과 태준제약이 심브린자의 후발약물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해 특허 도전에 나섰지만, 사실 심브린자의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심브린자의 매출은 지난 2016년 14억 원에서 2017년 17억 원으로 늘었고, 이후 2018년 18억 원, 2019년 20억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매출 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양사가 심브린자의 후발약물 시장에 주목한 것은 기존의 다른 약물과 다른 심브린자의 기전에 따라 자사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심브린자는 지난 2015년 국내 허가된 약물로, 이전까지 녹내장 치료에는 베타차단제가 주로 사용됐는데, 심혈관계 위험으로 인해 노인환자에게 처방하기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Alpha agonist 계열의 브리모니딘과 탄산탈수효소억제제인 브린졸라미드를 결합한 심브린자는 베타차단제가 함유되지 않아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 받았다.
 
태준제약 입장에서는 이 같은 특성에 따라 기존 라인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태준제약은 잘로스트S점안액과 잘로스트플러스점안액, 콤비솝점안액, 티모베타롤엘에이0.5%점안액 등의 녹내장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심브린자 후발약물까지 더해지면 녹내장 치료제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종근당은 태준제약과 조금 상황이 다르지만 큰 틀에서 다른 제품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 지난 2015년 화이자의 녹내장 치료제 잘라탄을 공동 판매하고 있고, 이에 더해 기존 녹내장 치료제의 성분인 라타노프로스트와 도르졸라미드를 결합한 복합제 CKD-351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심브린자의 후발약물을 추가할 경우 기존에 판매하던 잘라탄과 함께 시너지를 보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녹내장 치료제를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심브린자의 후발약물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특허 회피에 성공해야 하는 만큼 향후 특허심판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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