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 첫 대상 된 4가 독감백신, 잇따른 유찰에 시작 늦어지나

'지나치게 낮은 가격' 지적…"적정 가격에 낙찰만 되면 공급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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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해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됐지만, 실제 투여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독감백신 조달 입찰이 계속해서 유찰이 되거나 낙찰이 되더라도 납품을 포기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말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국가지원사업, 지자체 사업, AI 대응요원 등) 입찰을 진행했다.
 
당시 뉴메디팜과 서준약품이 투찰했지만, 공급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해 결국 최종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재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재입찰에서도 최종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지만, 단독 투찰이나 공급확약서 미제출로 인해 결국 최종 낙찰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다시 한 번 입찰을 진행 중으로 오는 13일까지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지만, 이번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독감백신 입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정부가 지나치게 낮은 단가를 내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가 때문에 계속해서 유찰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전 3가 독감백신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는 금액"이라면서 "정부가 재고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향후 재고 발생에 대한 부담은 그대로 갖고 가야 하는데 가격까지 낮아 낙찰자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NIP 공급 가격이 떨어지면 프라이빗 가격도 함께 낮아지게 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작년보다 물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낮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입찰에서 정부가 내세운 추정 단가는 도즈당 8790원인데, 일반적으로 4가 독감백신이 1만4000~1만5000원 선에서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뿐만 아니라 낙찰을 받아 공급하더라도 향후 재고가 남을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제약사로 돌아가는 만큼 현재 가격으로는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처럼 정부가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요구하다가 자칫 NIP 사업 시행 자체가 늦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독감백신은 9월 3~4주 정도에 공급을 시작하게 되는데, 지금과 같은 이유로 공급이 늦어질 경우 공급 시기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독감과 동시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독감백신을 통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4가 독감백신의 출하 승인이 이뤄져 공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정 가격에 낙찰만 되면 NIP 시행 시점까지 공급하는 데에는 문제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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