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집단파업 의료계에 "유감‥의료독점 구조 해결돼야"

의료정책 본인 뜻과 다르다고 파업 강항한 의료계에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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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정부 정책에 반대해 총파업을 강행한 의료계에 한의계가 쓴 소리를 던졌다.

14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뒤로한 채 집단파업을 강행한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보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이 같은 양방 의료독점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번 의사협회의 집단파업 사태가 의료계에 집중된 의료독점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12개의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료의 공통영역인 해부학과 병리학, 생리학, 약리학, 응급의학, 법의학, 예방의학 등과 함께 전통 한의학과 현대화된 한의학 과목들까지 교육·실습하여 의료인인 한의사를 양성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거의 모든 것을 의사들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의료의 기득권을 쥐고 있는 양의사들은 의료관련 정책과 제도가 본인들의 뜻과 다르고, 본인들의 독점권과 멀어진다 생각되면 서슴없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의료계는 전국 보건소장 임명과정에 한의사의 지원 자체를 저지하고, 교육차원의 상호 교류를 위한 의대교수의 한의과대학 출강을 막는 것은 물론 한의사에게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부당한 압력까지 행사하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이에 한의협은 "아직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각종 리베이트 사건과 유령수술 문제, 각종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사고 등 본인들의 치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수술실 CCTV 설치와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사제에는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 역시 양의계에 기형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독점권력이 가져온 심각한 폐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번 집단파업으로 정부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양방의 의료독점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방치가 지속되면 독점 권력은 더욱 공고해 져 제2, 제3의 집단파업을 강행해도 정부와 국민들은 그저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되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료계의 오만한 태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방의 의료독점을 막을 수 있는 상쇄권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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