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패싱'한 의정 합의문‥전공의·전임의 분노 '폭발'

일부 전공의·전임의들 의정 합의문 서명식장 찾아 피켓 시위‥최대집 회장 SNS 찾아 댓글 공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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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젊은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젊은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임의·전공의·의대생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4일 오전 10시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의사협회-더불어민주당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협 비대위) 박지현 위원장은 개인 SNS를 통해 합의에 대한 내용을 들은 바 없으며, 합의 진행에도 본인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공의와 전임의 등 젊은의사를 패싱(passing)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속에 의정 합의는 진행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젊은 의사들은 오후 1시부터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 합의문 서명식이 열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찾아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지르며 강력 항의를 벌였다.

젊은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합의문 채결에 대한 반발부터 최대집 회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감정적으로 격해지며 소란이 벌어졌고, 결국 서명식이 40분 이상 지연돼 급기야 서명식 장소를 서울정부청사로 변경하기까지 했다.

현재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최대집 회장의 개인 SNS를 찾아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붓고 있다.

실제로 최대집 회장의 개인 페이스북에는 "약점이라도 잡혔나", "이건 아니지 않나. 전공의, 학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긴급 탄핵이 필요하다. 대표성 완전 상실"등의 악성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공지를 통해  “전공의 회원 여러분 또한 감정이 격해지셨고, 저도 분노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다만 현장에 찾아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분노를 표출하고 흐지부지 와해되는 것이 아닌, 절제된 행동으로 우리가 여전히 하나라는 것을 증명해내야 한다”라며 "어차피 들을 생각도 없었고 전공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진행하려 했던 합의라면 지금 전공의 회원들이 현장에 찾아가서 바뀔 것은 없다"고 했다.

한편, 대전협 비대위는 애초에 예정됐던 '의료정책 바로 알기 세미나'를 취소하고, 오후 3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대전협 비대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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