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거부 의대생에 국시원장 "너무 많은 손해" 쓴소리

이윤성 국시원장 "구제는 의대생들이 요구할 때 가능‥방법과 정도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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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거부 운동에 따라 오늘(8일)부터 시행되는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율은 단 14%로 나타났다.

끝까지 응시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로 인해 사실상 구제대책을 짜는 것도 무의미한 상황에서, 이윤성 국시원장은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이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지난 7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원장과 성종호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출연해 오늘(8일) 있을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앞두고 현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실기시험 접수 거부 투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이윤성 국시원장에 따르면 본래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접수자는 총 3,172명이었으나 재접수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최종 시험 응시자는 총인원의 14%에 불과한 44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윤성 국시원장은 '구제'라는 단어에 대해 "구제라는 말은 본인이 거기서 나오고 싶을 때 방법을 제공해야 구제가 된다"라며, "그런데 지금 응시자들은 시험을 거부하고 있다. 시험을 보겠다고 하면 그 숫자에 맞춰 어떤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할 수가 있는데 지금은 신청을, 시험을 안 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 사람들을 강제로 데려다가 시험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런 방편을 고안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의대생들이 우선적으로 의사국시 시험 응시에 대한 기회를 요청한다는 전제 하에, 의사국시 미응시자들에 대한 구제책을 고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의대생들이 끝까지 의사국시 응시를 거부할 경우 결국은 내년 9월에나 재응시 기회가 생기게 된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이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손해도 굉장히 크고, 우리 사회도 일정 숫자의 의사가 배출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어떤 제도가 움직이는데 그 제도가 다 망가진다. 예컨대 공중보건의사로 가는 인력, 각 병원에서 인턴으로 가는 인력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이 어긋나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런 관점에서 의대생들의 완강한 투쟁 자세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 젊은 친구들이 뭔가에 저항을 하거나 또는 반대 의견을 내고 하는 건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런데 그 방법과 정도가 조금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게 조금 젊어서 미숙해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너무 큰 걸 걸고, 그리고 그걸 어느 정도 도달하면 어느 정도 양보하고 하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이라고 적절하지 않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동반 출연한 성종호 의사협회 이사는 의대생들이 투쟁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정합의문에 의료계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고, 합의 이후에도 정부와 여당이 신뢰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를 향해 "정부가 지금 학생들의 시험 거부에 대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일정을 뒤로 순연하는 것이 적절한 해결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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