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남은 임기, 의료계 단합에 최선에 노력"

의대생 단체행동 중단 발표로 총파업 정국 마무리…내부갈등 봉합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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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거부와 동맹휴학을 철회하면서 의대정원 확대로 시작된 전국의사총파업 정국이 마무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 내부에서 반목하는 현상이 펼쳐졌고,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과거 2014년 정부의 원격의료 강행으로 촉발된 의료계의 단체행동 때에도 대한의사협회가 내부에서 분열함으로써 회장이 탄핵되고 집행부가 무너졌으며 그로 인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전례가 있다.


이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의료계는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저와 제40대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 의료계의 단합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삼고 회무에 임하겠다. 갈등과 상처 속에서 이루어진 당정과의 합의가 실질적인 성과와 의료제도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당과 정부가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압박하며 대비하겠다. 또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다시 단호하게 나설 준비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대 정원의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와 원격의료 등 의료정책 '4대악'에 대해서는 관련된 자료와 의견을 취합하고 특히 지난 한 달간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축된 논리와 근거를 보강하여 대국민 홍보는 물론,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대안들을 준비하여 역 제안하고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동맹휴학, 의사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선배의사들의 지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최 회장은 "학생들의 깊은 고뇌와 담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그 존중의 토대 위에, 학생과 젊은 의사 그리고 선배 의사들이 하나 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의료계의 중심에 선 학생과 젊은 의사들을 존중하고 세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협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월 4일 전국의사총파업 상황에서 최 회장은 국회와 보건복지부와 합의안에 서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전공의나 의대생 등의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며 의료계가 분열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 회장은 "개인적으로 의협의 회장으로서, 한 명의 선배 의사로서 이번 의료계의 투쟁과 협상의 과정에서 젊은 의사들과 학생들에게 마음의 큰 빚을 지고 있다"며 "모든 사정과 이유를 떠나, 젊은이들 마음에 상처를 안긴 것은 모두 의협 회장인 본인의 부덕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대협이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함께 구축하기로 한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에도 힘을 보태겠다. 이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고문의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기구의 운영과 관련한 실무적인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 회장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건정심 구조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의료계의 숙원 과제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필수의료 개선의 핵심인 수가 현실화를 위해 전문과목별로 의견을 수렴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항목을 정리하여 정부에 제안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환자의 생사와 직결되는 필수의료 영역에 종사하는 의사일수록 오히려 더 많은 책임과 심지어는 처벌까지 감수해야 하는 불합리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국가가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하며 파격적인 제도 개선 없이는 필수의료의 부흥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킬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료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역별 가산수가 제도 도입과 의사들이 기꺼이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신, 지역의 회원님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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