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순천향대 서울병원 vs 인하대병원

서울 중심부 위치 '순천향대 서울병원', 대규모 안심선별진료소·입출국 환자 전용 창구 마련
인천공항 인접 '인하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비대면 재외국민 대상 진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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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장기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판데믹.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감염병 위기 사태에서, 정면 돌파에 나선 병원들이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대규모 코로나19 안심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일찍부터 구축해 온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통해 해외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인하대병원이 바로 그 주인공.

코로나19 판데믹에서 의료기관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려는 두 병원의 활약을 살펴봤다.

서울의 중심, 용산구 위치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드라이브인·워킹스루 대규모 안심선별진료소 및 입출국 환자 위한 전용 창구 마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은 이미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발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역사회 코로나19 검사에 앞장서며,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용산구에 위치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서울의 중심부라는 위치적 특성에 더해 외국 대사관이 많고, 실제로 외국인 거주자도 많아,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해외 코로나19 유입을 막고 서울 시민들의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최전선에 있다.

실제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일찍이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업무상 해외 입국 또는 출국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대한 증명서가 필요한 외국인이나 내국인 환자들을 위한 전용창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1월말부터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온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환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안심·선별진료소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코로나19 안심·선별진료소에 화상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에 위치한 진료소로부터 차단된 원내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실시간 온라인 영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1일에는 병원 내에서 운영하던 안심·선별진료소를 병원 인근 미군부지로 이전해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전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병원 앞 좁은 공간에서 드라이브 인 스루와 워킹스루를 운영했던 병원은 미군 관련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부지 3,967㎡ 중, 661㎡를 사용해 넓은 공간에서 더욱 쾌적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진료소 2기와 선별진료소 2기(예비용1기 포함), 워킹스루 부스 2기, 드라이브인 스루 1기(진료실, 검사실), 채담실, 접수 창구, 탈의실, 대기실 등을 갖춰 의료진 10여명과 행정직원 1명, 안내요원 4명이 상주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의심환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검사시간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워킹스루는 1인용 공중전화 부스 방식으로 음압을 유지해 안전한 진료를 보장해 매일 최대 300여건의 검사가 가능해지게 됐다.

입국 첫 관문, 인천국제공항 인접한 '인하대병원'
   비대면 진료로 해외 파견 재외국민 코로나19 진료 및 치료제 개발 앞장
 
 
인하대병원(원장 김영모)은 중국 우한 시에서 발발한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내 입국의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특성을 살려 일찍부터 코로나19 검사 및 환자 치료에 앞장서왔다.

응급실 내 격리병상 5병상 이외에 4개의 격리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 격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복지부와 인천광역시 공동 관리·운영하는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된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 일반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의심 중증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한 인천지역 유일한 코로나19 혈장치료 시행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혈장치료로 완치된 코로나19 환자의 사례를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찍부터 비대면 진료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기울인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진료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정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에 따라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진료에 비대면 진료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13일에는 ㈜헤셀, 한진정보통신㈜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및 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하대병원은 비대면 진료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췄다.
 

7월에는 정부의 민간규제 샌드박스 방안으로 발표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서비스' 시행 병원으로 선정돼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 임시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언어 및 문화장벽과 교통 등 접근성 문제로 현지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의료진과 전화 또는 화상으로 의료상담과 진료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필요한 경우 처방전 발급을 통해 약을 수령하거나, 대리인을 통해 국제우편으로 환자에게 약을 발송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인하대병원은 해외에 거주한 우리 국민 2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1호 환자는 중동지역에 체류중인 파견근로자 남성이며, 2호 환자는 스웨덴에 거주 중인 일반인 여성이었다.

이후에도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시스템을 근간으로 해외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재외국민에게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을 하기 위해 핸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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