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들' 발간‥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은

의사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으로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진료 할수록 적자나는' 의료 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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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지난 8월, 정부의 일방적 의료정책에 반대해 의사국시 거부까지 하게 된 의대생들이 단체행동 중단 뒤에도 지탄을 받고 있다.

의대생들의 극단적 단체행동이 부각돼 실제 그들이 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묻혀버리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 70인이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책을 집필해 출판했다.

최근 70명의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이 타 의과대학 재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만화, 카드뉴스, 수필 등 다양한 형식으로 현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설명한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들'이라는 도서를 출판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지적하며, 지방·필수 의료 의사만 부족한 현 사태의 원인을 '진료하면 할 수록 적자가 나는 저수가 구조'에서 찾았다.

의대생들은 "고질적인 저수가 체계 아래에서 수익을 낼 방법은 비보험 시장(피부 미용 등)을 넓히거나 박리다매로 최대한 많은 환자를 보는 방법뿐이다. 기피과는 이러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하기에 기피과의 기피는 더욱 악화될 뿐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동일하다. 진료를 보면 볼수록 적자가 심화되는 기형적인 수가를 바로잡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올해 정부가 근본 해결책은 무시한 채, 의사 증원,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원격 의료 등 오히려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할 정책만을 내 놓고 있다는 점이다.

의대생들은 "저희는 1989년부터 꾸준히 기형적인 수가를 해결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10년 동안도 수가 협상은 매번 결렬되었다. 20년 만의 대대적인 의사와 의대생의 단체 행동이다. 단순히 밥그릇 싸움이라면, 지난 10년동안 수가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저희는 왜 대대적인 파업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저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이다. 지속가능한 의료환경, 그것이 저희가 바라는 전부이다. 이를 위한 해답은 명백하다. 언제나 같다. 진료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기형적인 의료 시스템의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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