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감염 위험 속 약사들의 불안감 덜 조치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에서도 빠져… 공적 역할 인정 불구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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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13일부터 대중교통을 비롯해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약국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의아함을 보였다.
 
의료기관과 함께 많은 환자들이 드나들고 있는 약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감기 유사 증상 등으로 병원과 함께 약국을 직접 찾고 있는 환자들을 만나야 하는 약사들로서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통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원했던 것이다.
 
대다수 약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문구를 적은 게시물을 부착하며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이른바 '턱스크' 등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는 눈에 띈다.
 
일부 약국에서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대기석의 거리두기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설명이다.
 
아무리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더라도 실수로, 혹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환자들의 방문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약사들은 정부의 강제적인 조치에 약국을 포함시켜달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한약사회 역시 일선 약사들의 입장을 반영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에 약국을 포함시켜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하는 이유에서 약사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동시에 방문하는 환자들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약국 역시 마스크 의무 착용 장소에 포함됐어야 한다.
 
특히 지난 2월부터 134일간의 공적마스크 판매 과정에서 정부 역시 약국이 방역의 선두에서 공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약사들이 매일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시민들을 만나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 의료기관과 형평성에 맞춰 약국도 포함시켰어야 한다.
 
마스크 의무화 장소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단적인 부분일수 있지만 정부가 약국을 1차 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지 못하고 말뿐인 격려만을 내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공적마스크 과정에서 논란이 된 홍남기 부총리의 '약국주인' 발언과도 맥을 같이하는 부분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아직 마스크 의무화 조치 유예기간으로 내달 1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약국이 포함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약사들이 감연병 확산 속 환자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불안감을 조금 덜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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