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코로나19 백신' 개발‥'신중하게' 볼 필요있다

승인 이후에도 '공급', '안전성', '효과 유지' 등 입증 과제는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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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킬 열쇠(Key)는 '백신'이다. 이를 부정하는 이는 없다.
 
이에 여러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시급한만큼 임상 3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이례적인 속도다.
 
그러나 이를 놓고 생명과학, 의학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FDA의 승인을 받은 뒤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FDA는 모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최소한 위약, 대조군보다 50% 이상 질병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야 '승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50% 이상의 예방 효과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독감 백신과 비슷한 기준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상자와 계절에 따라 40%~60%의 예방 효과가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홍역 백신은 약 97%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히려 일부 전문가들은 전염성,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이기에,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70% 가까이 효과가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백신은 인구의 70%가 투약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백신은 수천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검사 과정을 거친다. 안전성을 증명하고 최소한의 효과 기준을 충족해야만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백신 후보에 대한 모니터링은 시장에 출시된 후에도 계속되는데, 실제 효과와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은 수백만번의 투여 후에야 더욱 명백해진다. 이에 FDA도 3상 임상시험 피험자가 2차 접종을 받은 뒤 이들의 경과를 최소 2개월은 추적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만약 최초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 질병 예방에 7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10명 중 3명은 이 전염병에 보호받지 못한다.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는 7명을 제외하고, 어느 대상자가 취약한지는 의문이 계속된다.
 
또한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모른다. 매년 접종을 해야할지, 한번 접종으로 몇년의 효과가 유지되는지는 백신 접종 후에나 알 수 있다.
 
이밖에도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대상자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후보물질은 모두 성인을 대상으로만 임상이 계획됐다. 대부분의 백신 개발사들은 어린이, 또는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성들의 검사를 지연시켰다.
 
여러 개발사가 향후 어린이 환자도 백신 대상자로 포함시킬 계획을 밝혔으나, 이 근거가 쌓이기까지는 또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백신이 승인된다고 할지라도 실제 '접종' 때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도 한꺼번에 전세계 인구 80억명분에 대한 백신을 생산해야한다. 이렇게되면 상대적으로 생산 시설은 부족하다. 백신 공급이 충분하더라도 제조사들이 백신을 담을 유리병, 주사기 등을 바로 배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하는데 상당한 인력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백신은 대부분 초저온으로 출하해 보관돼야 하는 등 복잡성을 갖는다.
 
현재 WHO는 백신이 승인될 경우, 우선적으로 의료 종사자들과 노인 등의 취약계층이 접종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WHO는 젊은층은 2022년이나 돼야 접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어떤 백신이든 효과가 100%에 못미친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지라도 마스크 사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돼야 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백신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빠른 진단과 치료, 사회적 거리두기, 손 위생,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생활 방역이 모두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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