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0% 감소" 아동병원업계 파산 단계 직전 '울상'

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호흡기 전담 클리닉 참여의사 밝혔지만, 지원금 턱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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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올해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가 경영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출산율 저하와 맞물린 아동병원의 경우, 그 어려움이 더욱커 지난해 동년대비 총 진료수입이 6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 요구가 빗발쳤다.

대한아동병원협회(이하 협회) 박양동 회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아동병원들은 그 어느해 보다도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의사 생활을 수십년 하는 동안 겪어 보지 못한 경영의 극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계속에서 줄어드는 출산율에 따라 소아, 청소년의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아동병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아동병원협회 자체 경영조사와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2020년 3~6월이 ▲외래환자수는 약 59% 감소 ▲입원환자수는 약 73% 감소 ▲외래진료수입은 약 50% 감소 ▲입원진료수입은 약 71% 감소해 총 진료수입은 약 6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아동병원 경영은 한마디로 파산이 예견되는 단계에 와 있는 것.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올 가을과 겨울의 상황이다.

박 회장은 "아동병원의 진료 특성상 환아의 80%가 발열 호흡기 환자로 코로나 19와 독감 환자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아동병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또한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투여되는 비용 대비 정부 지원이 턱없이 낮고 이마저도 어렵다. 이에 따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의 시설 지원금을 1억원에서 2.5억원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 발열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정부는 연내 전국 500곳에 설치하기로 계획했지만, 현재까지 보건소에만 17곳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복지부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 사업을 위해 3차 추경에 500억, 내년도 예산에 5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제대로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울러 감염예방관리 수가와 관련해 한시적 지원이 아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인력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소아 및 청소년의 특성에 맞는 클리닉 가이드라인 변경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아동병원의 경영위기 실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존 메디칼론 및 선지급금 외 정부의 특별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협회 자체조사 결과 131곳 병원에서 올해 2월부터의 적자 금액은 각 병원당 5억~10억 원 사이이며 7월부터 환자 감소폭은 더욱 심화돼 다수의 아동병원은 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건강보험료 감면 및 납부 유예 ▲국민연금 납부 유예 연장 ▲종합소득세 및 지방세 납부 유예 ▲고용유시지원금 현재 180일 한정에서 코로나 진정시까지 최소 1년 이상 지원 ▲선지급금 반환 연기 및 납부 감면 ▲국민건강공단 방문조사 ▲보건복지부 현지조사 등 행정조치 및 유예 ▲코로나 극복 민간기업 혜택 마련 ▲기업 유보금 제도 도입 등도 좋은 위기 해결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 19 사태 뿐만 아니라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많은 아동병원의 병상이 축소되고 의료기관 폐쇄 등으로 이어진다면 소아 청소년 건강 관리는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비상상황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로 이뤄진 아동병원이 기여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최대한의 지원을 해 주실 것을 거듭 정부 당국에 건의 드리고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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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현실파악 2020-10-21 08:10

    저출산시대에 아동병원이나 소청과는 자연감소될수밖에 없고 여성병원이 있는 지역은 여성병원 부설로 적정 규모로 하는게 맞을듯 하고. 어떤 지역은 무모하게 인구대비 아동병원이 많은 지역도 있던데. 서로 제살깎기 경쟁하는 모습만 보이더라고요. 산부인과 분만파트,소청과,조리원등 결국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되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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