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급여'된 `졸레어`‥천식에서 쌓아온 치료 혜택 제공

[알.쓸.신.약] 삶의 질 개선·폐기능 호전·급성 악화 예방‥10년 넘게 쌓아 온 중증 천식에서 효과와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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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올해 7월부터 `졸레어(오말리주맙)`가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에 보험 급여 적용을 받았다.
 
졸레어의 급여는 국내 도입 13년만에 이뤄진 성과다. 그동안 많은 요구가 있었던 중증 천식에서 생물학적 제제 치료의 문이 열린 셈이다.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기침, 가래, 가슴답답함, 쌕쌕거리는 천명음, 간헐적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천식 치료제로는 흡입형 또는 전신 스테로이드제, 류코트리엔 길항제, 베타2 항진제, 테오필린 등 잔틴계 약물 등이 사용된다.
 
대대수의 천식 환자는 증상에 맞는 단계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이 잘 조절돼 큰 문제 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천식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중증 천식' 환자들은 흡입형 스테로이드제 등 표준 치료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고통을 겪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생물학적 제제'다. 맞춤형 치료를 대표하는 생물학적 제제는 특정 타깃에 매우 강하게 결합하고 작용 시간이 길다는 장점을 갖는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에서는 천식에서 사용되는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이자, 급여를 통해 높은 치료 장벽을 허문 '졸레어'에 대해 알아본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 이하 알.쓸.신.약]은 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시각'에서 질문을 만들고, 제약사 관계자나 관련 의사에게 답변을 듣는 코너입니다. 답변 내용은 최대한 쉽게 해설하기 위해 일부 각색될 수 있습니다.
 

◆ 치료제가 절실했던 '
중증 천식'  
 
 
`천식`은 정도에 따라 몇 단계로 나뉠 수 있다.
 
1-2단계 치료로 잘 조절되는 경증 천식, 3단계 치료로 잘 조절되는 중등증 천식, 그리고 4-5단계 치료가 필요하거나 4-5단계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가장 마지막 단계의 `중증 천식`이 있다.
 
국내 전체 천식 환자는 약 137만 명으로(2019년 기준), 일반적으로 중증 천식 환자는 전체 천식 환자의 약 3.6~10% 미만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증 천식은 환자수가 적더라도 심각한 천식 증상으로 인해 외래 및 응급실 방문과 입원이 빈번하다.
 
영국에서 진행한 파일럿 설문 조사에 따르면(Asthma UK pilot survey, n=253), 중증 천식 환자의 약 45%가 천식 진단 이후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의 천식 발작을 10회 이상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의 조절이 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증 천식 환자의 치료는 시급한 문제로 여겨져 왔다.
 
실제 천식으로 인한 전체 사망의 약 80~85%는 이처럼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에 기인한다. 
 
천식은 총 5단계로 구분된 단계별 약물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른다. 그런데 중증 천식은 4단계 이상에 해당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중증 천식은 경증이나 중등증 천식에 비해 약제 사용이 많고 조절되지 않아, 중증 천식 환자의 의료비는 전체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 할 정도다.   
 
두 가지 이상의 질병조절제와 증상완화제로 치료해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천식의 염증 진행 과정에서 중요한 항체로 밝혀진 면역글로불린E(IgE)를1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등 추가적인 투여가 권고된다.

따라서 이번 '졸레어'의 급여 적용은 국내 중증 천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경감 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천식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증 천식은 다소 생소한 것 같습니다. 중증 천식을 진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박혜정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 먼저 천식의 중증도를 평가해야 합니다. 천식의 중증도는 증상 조절을 위해 필요한 약제의 정도와 급성 악화 병력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대개 2-3개월 동안 질병조절제를 사용하면서 증상이 잘 조절돼 치료 단계를 낮추는 시점에 중증도를 평가하죠.
 
국내 천식 진료 지침에서는 경증 천식은 저용량의 ICS 등 1-2단계 치료로 잘 조절되는 경우, 중등증은 저용량의 ICS/LABA 복합제 등 3단계의 치료로 조절되는 천식을 말하고, 중간 용량 또는 고용량의 ICS/LABA 복합제 또는 추가적 처치가 필요한 4-5단계 치료가 필요한 천식 또는 4-5단계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천식을 '중증 천식'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체 천식 환자의 약 3.6~10% 미만이 중증 천식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천식 관련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 중증 천식 환자는 2015년 기준 68,000여 명으로 집계돼, 2002년 21,000여 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체 천식 환자 대비 중증 천식 환자의 비율은 2002년 3.5%에서 2015년 6.1%로 그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Q. 천식, 또는 중증 천식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가요?
 
박혜정 교수 = 약제의 사용만으로 천식을 완치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완치의 개념 보다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처럼 천식도 평생 조절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꾸준히 관리하지 않아 천식의 급성 악화가 나타나면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단계적 치료를 꾸준히 이어나가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Q. 치료하기도 어려운 '중증 천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박혜정 교수 = 중증 천식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원인과 기전, 임상 양상이 다양합니다. 천식 약물에 대한 순응도 문제와 동반질환 여부, 악화 인자 등이 천식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식의 흔한 동반질환인 알레르기비염, 비부비동염, 위식도역류, 비만, 수면무호흡증, 우울증 등이 천식의 중증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 원인 알레르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약물에 대한 효과도 좋지 않게 나타나는 등 중증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도 약 36-79%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중증 천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많은 중증 천식 환자들이 의료진의 처방대로 약물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약물 사용의 복잡함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비싼 약제 비용 등이 이러한 약물 불순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물 순응도가 낮으면 증상의 호전과 조절이 어려우므로, 이러한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중증 천식 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박혜정 교수 = 위에서 언급했듯 총 5단계로 분류되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치료지침 가운데 4~5단계 치료법이 필요한 군이 '중증 천식'입니다. 

우선 4단계 치료에서는 질병조절제 두 가지 이상과 증상완화제의 처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저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 복합제를 사용했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중간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 복합제로 증량합니다.
 
또 중간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류코트리엔 조절제, 테오필린 등의 추가 약제를 사용하면서 천식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3~6개월 정도 단기간으로 고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4단계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거나 급성 악화가 발생했다면 5단계 치료로 넘어가게 됩니다.
 
4-5단계 치료에서는 천식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졸레어와 같은 항 IgE 항체 치료, 기관지 열성형술, 저용량 전신적 스테로이드제 추가 등의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Q. 중증 천식의 주 연령대는요? 평생 치료가 필요하겠죠?
 
박혜정 교수 = 2002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천식 관련 연구 결과, 2015년 중증 천식 환자 중 63.1%가 60세 이상 노인이었고 여성 대비 남성 환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은 자연적으로 또는 치료에 따라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수 개월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식 질환 자체가 '만성' 기도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지속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중증 천식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호소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박혜정 교수 = 호흡곤란, 천명, 가슴답답함, 기침 등이 일반적인 천식의 주요 증상입니다.
 
전체 천식 환자의 5~10%에서는 중증 발작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치명 천식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젊은데도 감기에 걸렸을 때 숨이 차거나 쌕쌕 걸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천식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Q. 증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도 심각할 것 같아요.
 
박혜정 교수 = 중증 천식 환자의 경우 기존 표준 요법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아 하루에도 여러 번 천식 증상이 생깁니다. 이 외에 야간 천식 증상을 겪고, 폐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않고, 천식의 급성 악화도 자주 경험합니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잠들기가 어렵고, 주로 밤에 발생하는 급발작성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은 두려움과 불안 등 정서적 문제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키고, 학업과 직장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증상이 재발과 악순환을 반복하면 낮에는 피로감과 졸림, 밤에는 기침과 발작 증상으로 수면장애를 초래하기도 하죠. 
 
게다가 반복적인 천식 악화로 응급실 방문과 입원 치료의 빈도가 늘어나고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이에 따라 증가하는 치료비와 약제의 사용도 높아져 환자의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Q. 중증 천식 환자의 증상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나 예상치 못한 외래 방문이 어느 정도 인가요?

박혜정 교수 = 기침, 호흡곤란, 천명,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급성 천식 악화' 또는 '천식 발작' 이라고 부릅니다.
 
급성 천식 악화는 이미 천식을 진단 받았던 환자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천식이 있는 줄 알지 못했다가 급성 악화 증상으로 인해 천식을 처음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 악화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비율은 약 2.05%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기준), 연간 평균적으로 1.33회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Q. 중증 천식의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 시에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박혜정 교수 = 중증의 급성 천식 악화로 인해 응급실에 가게 되면, 가능한 빠르게 환자의 기도 폐쇄를 완화해 저산소증을 개선하고 재발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우선 1차 치료로 산소투여와 흡입용 속효성 베타2 항진제의 반복 흡입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중증의 천식 발작이거나 초기에 속효성 베타2 항진제를 흡입해도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이거나, 평소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초기에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기타 기관지 확장제 또는 마그네슘 주사제 투여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Q. 급성 천식 악화가 발생했는데 바로 병원에 내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떡하죠?

박혜정 교수 = 급성 악화가 발생했으나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환자들은 전문의로부터 받은 행동지침에 따라 자가 치료를 시도해야 합니다.
 
환자가 가정에서 초기에 할 수 있는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이나 천식 조절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례로 속효성 베타2 항진제를 증량하거나, 흡입 스테로이드를 증량하거나, 저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와 포모테롤의 복합제의 사용 빈도를 늘리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만일 자가 치료를 시행한 이후에도 증상 악화가 지속되거나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신속한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 전신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어떠한 문제점이 있나요?

박혜정 교수 = 전신 스테로이드는 비록 저용량이라 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비만, 당뇨병, 여드름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고 이외에도 아동에서의 장기 사용은 골격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어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죠.
 
여성에서는 무월경 증상으로 월경이 불규칙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중증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는 저용량 전신스테로이드를 유지하기보다는 가능하다면 생물학적 제제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천식 환자들이 더 취약할 수도 있나요? 천식 환자들에게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박혜정 교수 =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 기저질환으로 천식의 동반 빈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저 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일 때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ICS와 천식 악화 시 사용하는 전신 스테로이드 등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되고 있는 천식 치료 약물이 코로나19에의 감염 이환율을 높이거나 질환 악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므로 천식 환자라면 평소의 치료법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졸레어', 국내 허가 13년‥그리고 축적된 효과와 안전성
 
 
노바티스의 `졸레어`는 면역글로불린E(IgE)를 표적으로 하며, 중증 천식 치료를 위한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허가를 받았다. 
 
2002년 세계 최초로 호주에서 허가된 이후 졸레어는 약 20년 동안 전세계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7년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허가됐다. 우리나라에서만 10년 이상 사용돼 온 천식 치료제인 셈이다.
 
오랜 사용 경험만큼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도 쌓아왔다. 졸레어 관련 논문은 약 273건 이상 발간됐고, 임상에 참여한 환자수는 약 1만 4천 여명 이상 누적됐으며, 졸레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 추정 누적 시장 경험은 약 130만 환자-년에 달한다.
 
졸레어는 표준 치료에도 적절히 증상 조절이 되지 않던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들에게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졸레어는 6개월 투여 후 주간 증상은 79.6% 감소, 야간 증상은 86.4%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또 졸레어는 위약군 대비 중증 천식의 악화를 절반으로 감소시켰고(0.24 vs 0.48,), 2년 간 지속적으로 사용했을 때,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천식 악화 발생은 점점 더 줄어들었다. 
 
졸레어는 스테로이드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스테로이드는 장기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졸레어 투여 32주 후 환자 62.7%가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거나 감소시켰는데, 위약군(OAT 단독요법)에서는 30.4%의 환자만이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줄였다.
 
기존 표준 요법으로 치료 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최근 개발된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해 증상 완화, 악화 방지, 약물 사용량 감소 등이 가능하다.
 
졸레어는 허가 이후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여러 국내외 데이터들을 통해 중증 천식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완화했고, 이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도 이어져 치료 만족도가 높았다.
 


Q. 중증 천식 환자에 사용되는 '졸레어'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박혜정 교수 = 면역글로불린E에 의해 매개된 천식 환자들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졸레어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 중 ▲통년성 대기 알러젠에 대하여 시험관 내(in vitro) 반응 또는 피부 반응 양성을 보이며 ▲빈번한 주간 증상이나 야간에 깨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폐기능이 저하돼 있고 (FEV1<80%) ▲고용량의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장기 지속형 흡입용 베타2 작용제의 투여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 증상의 악화가 여러 번 기록된 중증의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6세 이상 12세 미만의 소아 환자 중 ▲통년성 대기 알러젠에 대하여 시험관 내(in vitro) 반응 또는 피부 반응 양성을 보이며 ▲빈번한 주간 증상이나 야간에 깨어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고용량의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장기 지속형 흡입용 베타2 작용제의 투여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 증상의 악화가 여러 번 기록된 중증의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일반 약제와 졸레어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박혜정 교수 = 보통의 약제가 환자의 개별 표현형에 관계 없이 만들어진 약제라고 생각해 봅시다. 
 
반면 전신 스테로이드의 대안으로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는 환자 개개인의 표현형(phenotype)과 내재형(endotype)에 따른 맞춤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제입니다. 그래서 타깃 치료를 통한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Q.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에 졸레어가 '급여' 적용을 받았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박혜정 교수 = 그동안 많은 중증 천식 환자가 생물학적 제제의 비용 문제로 전신 스테로이드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졸레어의 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의학적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급여 적용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접근성은 높아지고 전신 스테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며, 중증 천식의 조절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졸레어는 수년간 수십 편의 연구들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습니다. 대표 임상인 INNOVATE 연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박혜정 교수 = INNOVATE 연구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28주간 졸레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 천식 악화 발생률은 졸레어 투약군에서 위약군 대비 26%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0.68 vs 0.91), 중증 천식 악화 발생률은 위약군 대비 50% 낮게 나타났습니다.(0.24 vs 0.48)
 
또 천식으로 인한 병원 응급실 방문 빈도는 약 44% 감소시켰고(0.24 vs 0.43), 천식 관련 삶의 질(AQLQ) 평가에서 기저 상태 대비 삶의 질이 개선된 환자수의 비율이 위약군 대비 졸레어 투약군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47.8% vs 60.8%)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은 졸레어와 위약군 간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Q. 중증 천식은 심각한 증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졸레어는 환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시켰나요?
 
박혜정 교수 = 임상 연구에서는 환자가 느끼는 활동제한, 감정적 요인, 증상, 환경적 자극 등을 평가해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게 됩니다.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졸레어 투약군은 대조군 대비 삶의 질 점수가 현저한 차이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증가점수 1.01 vs 0.61),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삶의 질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도 졸레어 투약군에서 대조군 대비 더욱 높게 나타났습니다.(66.3% vs 52.4%)
 
또 다른 연구에서는 치료 전 천식으로 인한 환자들의 평균 결근일수가 26.4일이었으나 졸레어 치료 시작 후 12개월과 24개월 시점에 평균 결근일수가 각각 3.5일과 1일로 그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이를 통해 졸레어는 중증 천식 환자가 더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했죠.
 
Q. 졸레어는 어떤 주기로 얼마나 투약하나요?
 
박혜정 교수 = 졸레어의 투여 용량과 빈도는 치료 시작 전 측정하는 면역글로불린 E 기저치(IU/mL)와 환자의 체중(kg)에 의해 결정됩니다.
 
2주 또는 4주마다 매 투여 시 졸레어 75~600 mg을 1~4회에 나눠 주사합니다.
 
Q. 졸레어를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도 있나요? 이럴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박혜정 교수 = 졸레어 사용으로도 증상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저용량의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추가하거나 다른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신 스테로이드제는 상당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폐기능 감소와 잦은 천식 악화를 보이는 환자에서만 처방을 고려하게 됩니다.

Q. 졸레어가 국내 허가 된지 10년 이상이 됐습니다. 실제 환자 처방 경험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혜정 교수 = 졸레어 투여 후 증상 조절이 잘 되던 한 중증 천식 환자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투여를 중단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졸레어를 맞는 동안에는 호흡도 편하게 하고 즐겁게 생활했지만, 지속적인 고가 약제 유지에 대한 부담으로 할 수 없이 중단했던 경우였어요.
 
이번 졸레어의 급여 적용 이후 그 환자가 다시 졸레어 투여를 시작하게 됐고, 예전의 편안한 생활로 돌아왔다며 무척 기뻐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중증 천식에서 졸레어의 보험 급여는 그동안 생물학적 제제가 필요했으나 약제의 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에 의존해야 했던 국내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졸레어가 고통 받고 있는 중증 천식 환자들의 호흡을 편해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폐기능을 호전하며, 급성 악화 발생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졸레어는 소아, 임산부 등 모두에게 처방이 가능한가요?
 
박혜정 교수 = 그렇습니다.
 
졸레어는 현재 적응증이 있는 6세 이상의 소아를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졸레어를 처방 받은 6~12세 소아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졸레어 투약 52주 후 응급실 방문 횟수와 입원 횟수가 각각 71%, 76% 감소했고, 경구용 스테로이드 치료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했습니다.
 
또한 중증 천식으로 졸레어를 투여하고 있는 25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졸레어가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EXPECT 연구에서는 졸레어 투약군과 위약군 간에 태아 사산율(0.9% vs 0.7%)과 기형아 발생률(8.1% vs 8.9%)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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