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막 올린 'K-HOSPITAL FAIR 2020'
코로나19 속 'K-방역' 등 국내 병원산업 위상 드높여

코로나19 철통방역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 전시회 진행‥K-방역·인공지능·정밀의료 등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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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영상 유경호PD] 매년 병원의료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했던 'K-HOSPITAL FAIR 2020'가 코로나19로 완전히 달라진 풍경 속에 개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K-방역, 인공지능, 정밀의료, 의료로봇 등 의료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병원들과 업체들의 참여 속에 '국제병원산업박람회'로써의 위상을 드높였다.

메디파나뉴스가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 간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 국제병원산업박람회, 'K-HOSPITAL FAIR 2020'(이하 KHF) 현장을 살펴봤다.

감염병 대응 모범 사례 한 자리에‥'K-방역 특별전' 관심 집중
 

매년 성대한 개막식으로 많은 인원이 몰려 떠들썩했던 KHF가 올해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문을 열었다.

입장에서부터 비대면 발열체크를 통해 방문객들의 명단을 철저히 관리했고, 장갑과 마스크 착용를 의무화하고 내부에서 식음료 섭취도 제한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방역지침에 따라 개막식도 없이 조용히 시작된 행사였지만, 현 의료계의 중요 트렌드를 모두 담고 있었다.

'K-방역 특별전', '의료인공지능 특별전',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특별관' 등 최신 병원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K-방역'으로 대표되는 감염관리 및 방역 분야 의료업계 전시회였다.

지난 2월부터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신속한 검사, 정확한 확진자 추적, 완벽한 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병 대응 모범 사례'가 됐다.

이날 전시회에서도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시설, 장비 등으로 감염관리에 앞장선 'K-방역'의 선도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선도적으로 워크스루를 도입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전검증을 받은 코로나19 감염안전진료부스를 포함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구조를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워크스루 과정을 완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는데 ▲ 콜센터 및 네이버 예약 ▲ 선별진료소 문진 및 접수(키오스크 또는 모바일) ▲ 진료·검체 채취 ▲ 1차 공조 ▲ 자동 롤러 소독 ▲ 2차 공조 ▲ 약 수령 및 수납(무인수납기)의 순서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가 진행됐다.

김상일 병원장은 진화된 한국형 워크스루를 선보이며 "하루 150~200명의 환자가 검진을 받고 있고, 안전이 검증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자동소독 기능을 갖춘 진료부스로 한번 환자가 사용하고 나면 부스 4면을 모두 자동으로 소독해, 교차 감염 위험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K-방역에 앞장서고 있는 양지병원은 미국을 시작으로 워크스루 부스 수출도 진행 중이다.

또 DK메디칼솔루션은 제논 램프를 이용한 이동형 살균로봇을, 오즈레이는 1차 발열 체크를 수행하는 열화상 듀얼 카메라를, 유니데코는 이동형 자동자외선 멸균처리기를 소개했다.

미래의료를 선도할 의료 인공지능·정밀의료 특별전
 

또 '의료인공지능 특별전'에서는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총괄 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이 한국형 AI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Dr. Answer)'를 소개했다.

병원들은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치료를 지원해주는 AI솔루션인 닥터앤서를 통해, 의료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총 26개 의료기관과 22개 ICT·SW기업이 참여해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 8대질환을 대상으로 21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특별전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P-HIS' 개발을 위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으로 선정된 고려대학교의료원을 비롯해 총 7개 병원 및 산학협력단이 P-HIS의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고대구로병원은 정밀의료 병원시스템개발에서의 응급환자 중증도 예측 시스템을,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인공지능 만성질환 발병예측 솔루션 'RiskCare'를,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모바일 EMR을 공개했다.

축소된 규모 속에서도 KHF의 의의 드높여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개최되는 KHF에 대해 열린 것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매년 치뤄지던 KHF가 두 번이나 연기되면서, 일각에서는 개최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병원협회는 개개인의 방역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가능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방향으로 KHF를 운영하되, KHF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정영호 회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게 하고, 불필요한 토론이나 접촉, 개막식 등을 최소화했다. 오로지 KHF가 추구하는 가치만 실현을 하자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사람들이 모이거나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는 여건 자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부각된 '비대면 기술'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IT와 의료의 접목 및 'K-방역'을 이끈 기술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 방역이 전 세계적으로 선두에 서서 간다는 것 자체가 미래 의료를 우리가 새로운 문화나 이정표를 만드는 계기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코로나 방역 때문에 행사 자체는 축소됐지만 그 의의와 가치는 역대 어떤 KHF 보다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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