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 제제, 선별급여 적용에도 성장세 '고공행진'

전년 대비 27%, 전기 대비 17% 늘어… "장기처방 증가로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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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과도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선별급여 적용과 함께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전체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총 1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31억 원 대비 27.0%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기인 2분기 1121억 원과 비교했을 때에도 16.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3506억 원에 달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이 같은 성장세가 주목되는 것은, 정부가 과도한 처방에 대해 제동을 걸기 위해 선별급여 적용과 임상재평가 등의 조치를 진행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위축되기는 커녕 되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적응증은 ▲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 감정 및 행동의 변화 ▲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가지가 있다.
 
하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치매 예방' 등의 목적으로 처방해왔고, 이에 따른 보험재정 지출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치매 이외의 환자에게 처방할 경우 본인부담율을 80%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청구하는 등 선별급여 적용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분기 들어 성장폭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으로 이는 선별급여 적용에 대한 우려로 장기처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인부담율이 높아지기 전에 장기처방을 받음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
 
단, 이 같은 수요는 일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제품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전년 대비 6.4%, 전기 대비 5.9% 증가한 25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전년 대비 23.2%, 전기 대비 16.1% 증가한 235억 원의 실적을 올려 1위인 글리아타민을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을 제외한 제품들의 3분기 실적은 모두 100억 원 미만을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대원제약 알포콜린이 전년 대비 43.7%, 전기 대비 24.4% 증가한 56억 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유한양행 알포아티린은 전년 대비 15.3%, 전기 대비 9.0% 증가한 53억 원, 프라임제약 그리아가 전년 대비 14.8%, 전기 대비 12.1% 증가한 47억 원, 셀트리온제약 글리세이트가 전년 대비 69.7%, 전기 대비 29.3% 증가한 47억 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어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은 전년 대비 88.2%, 전기 대비 38.5% 증가한 34억 원, 휴텍스제약 실버세린이 전년 대비 78.2%, 전기 대비 40.6% 증가한 34억 원, 제일약품 글리틴은 전년 대비 10.6%, 전기 대비 14.4% 증가한 34억 원, 경동제약 알포틴이 전년 대비 29.5%, 전기 대비 21.5% 증가한 23억 원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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