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빛난 약업인들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제34회 약의 날 기념식서 약업인 활약 주목… "국민 건강위한 자부심·사명감 잊지 말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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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의약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약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약품의 가치와 안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대한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7개 단체는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의약품'을 슬로건으로 한 제34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약, 약학, 약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업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한 해를 돌아보고 약업계 발전을 위한 다짐에 나서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두고 기존과 달리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참가에 제한을 둔 상황에서 진행됐다.
 
 ▲ 제34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좌)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우)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김 회장은 "이번 약의 날 기념식은 다른 어떤 때와 달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를 다시 돌아보고 약업인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요즘은 안전한 의약품의 사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느끼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 예방하는 의약품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의약품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 새로이 각인되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전국의 2만 3천여 약국이 공적마스크 공급에 나서서 약국의 공공성을 알렸던 시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우리 약업인들이 각자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더욱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면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이 더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약업계 모두는 코로나 전 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는 한편 제약산업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약의 날의 국가기념일 지정 법안이 발의된 것과 관련 "약의 날이 약업계 만의 행사가 아닌 국민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건강과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며 "내년 기념식장에서는 국가기념일로서 약의 날을 여러분과 함께 맞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역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며 "안전은 우리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고 그 중심에 의약품을 비롯한 보건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 회장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는 80%에 달하는 의약품자급 인프라 덕분에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 약사와 의약품을 개발, 제조, 유통, 수출하는 산업계, 그리고 보건정책이 조화를 이뤄 지금의 제약주권이 확립됐다"고 격려했다.
 
또 원 회장은 "시급한 과제로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며 "제약주권의 물적기반인 산업계와 인적기반인 여러분의 역량과 노력으로 하루빨리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과 연구기관, 대학, 벤처, 스타트업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며 "부단한 노력과 시도를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우뚝 설 그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약업계 공식 행사에서 첫 인사를 한 김강립 신임 식약처장<사진>은 "복지부 시절 식약처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약업계 인사들과 치열하게 논의도 하면서 일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금 문제들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마스크 공급문제가 초기에 정부로써 매우 어렵고 곤란한 숙제였는데 약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가 없었다면 국민과 정부가 더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헌신적인 노력을 했던 현장의 약사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아쉬움들을 식약처에서 속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식약처가 발목을 잡는 부처가 아닌 미래를 함께하는 부처로 약업인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총리는 영상인사를 통해 약업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공공재다. 이순간에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는 약업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약업계의 활약은 눈부셨다"며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노력한 여러분 덕분에 K방역이 정착할 수 있었다. 다수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며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모든 세계 시민들이 목마르게 약업계를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약업인들의 활약과 헌신은 빛났다"고 추켜세웠다.
 
김 부의장은 "약업인들이 공적마스크 공급, 이어지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국가조달 백신 공급 등 모든 코로나19 상황 속 중요한 일을 맡고 있어 감사하다"며 "업계와 기관 모두 협력해서 안전한 의약품의 생산·공급을 위해 노력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사말을 대독하며 "코로나19 종식은 세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약업인들의 역할이 크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도 기억하길 바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약업인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의 날의 슬로건인 국민과 함께 하는 안전한 의약품과 같은 맥락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전국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며 "제가 사는 동네에 공공심야약국을 처음 시작한 곳이 있는데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온라인 불법 의약품 방지를 위한 법안 등을 준비 중이다. 안전한 의약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로 요즘처럼 제약바이오 산업에 관심이 높았던 적이 없었고 국가적 재난을 맞아 공적마스크 제도에 헌신을 다한 약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식약처에는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약사들이 많이 진출해야 하는 전문 분야임에도 진출이 많지 않다.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공공위원장을 맡은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식약처 김강립 처장, 김상희 국회 부의장, 전혜숙 의언, 정춘숙 의원, 서정숙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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