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인플루엔자 유행…엇갈리는 방역당국-접종대상자

전체 접종률 57%, 5일간 1%p 증가 그쳐…접종실적 증가 폭 갈수록 하락
방역당국, 19일부터 인플루엔자 진료지침 시행…대국민 당부 노력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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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지만,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적 증가는 반대로 점차 느려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별 접종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 대상자 전체 연령대 평균 접종률은 57%로 지난 14일보다 1%p(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폭이다. 지난달 31일 51%에서 이달 5일 53%로 2%p 오르더니, 10일에는 54.8%로 1.8%p 올라 조금 줄어들었다.

이후 14일에는 56%로 1.2%p 오르면서 증가 폭이 더 낮아진 후 19일에는 57%로 증가 곡선이 더 완만해졌다.

인플루엔자 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가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셈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눈에 띄는 증가 폭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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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질병청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 대비 체계에 돌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인플루엔자 적정진료 체계까지 운영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해 진료지침과 행동수칙을 마련했다. 이 진료지침은 19일부터 시행됐다.

연례적으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만큼, 유행 전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수차례에 걸쳐 최근까지도 당부해오고 있다.

또 이날부터는 인플루엔자주의보가 발령되지 않더라도 소아·고령자·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조치했다.

일찍이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증가 등 여러 위험요인이 겹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키도 했지만, 이같은 방역당국 노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접종률 저하로 사망신고도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여전히 소규모로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방역당국 발목을 잡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누적 사망신고 건수는 총 107건으로 지난 14일보다 3건 늘어났다.

추가되는 사망신고 건수가 지극히 적다는 점, 누적된 사망신고 건수 모두에서 백신과 사망 간에 인과성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비교적 접종률 증가에 긍정적 요소일 수 있지만 현실에선 반영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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