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의 어두운 단면…전 경영진·최대주주 고발 이어져

솔젠트, 배임·횡령 등으로 고발 진행…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 고발 후 취하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에서 전 경영진 등에 대한 배임·횡령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기업 특성상 막대한 투자자금이 몰리고 이에 대한 용처 등이 명확히 확인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자진단 전문 기업 솔젠트가 전 대표이사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과 업무상횡령죄로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전 대표이사가 실적이 없는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에 미국 판매 독점권을 부여함으로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다.
 
이는 당시 솔젠트는 미국의 독점권을 부여할 이유가 전혀 없었으며, 설사 독점권을 부여할지라도 A씨는 대표이사로서 독점권을 부여 받을 회사의 설립 시기, 영업실적과 능력 등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조사한 후에 계약을 체결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확인 없이 독점권을 부여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계약 조항에 B사는 솔젠트가 전혀 정보를 파악할 수 없었던 C사에게 해당 권리의 임의 양도를 허용하는 비합리적인 조항조차 포함돼 있었다는 것.
 
이에 계약이란 당사자 간의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기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 대표이사가 체결한 계약은 솔젠트에 일방적인 의무만 부여할 뿐, 사실상 독점권을 부여한 데 따른 어떠한 권리도 확보하지 못한 비상식적인 계약으로서 솔젠트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는 단초가 됐다는 것이 솔젠트 측 판단이다.
 
다만 이 같은 행보가 경영진과 최대주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실제 일부 기업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주주권 행사를 통해 현 경영진에 대한 감사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이미 폴루스바이오팜이 최대주주 등에 대한 횡령·배임 및 사기적부정거래로 고발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건은 폴루스바이오팜이 최대주주인 남 모 회장과 폴루스바이오팜 부사장을 횡령·배임 건으로 고발한 건이다.
 
폴루스바이오팜의 경우 당초 '암니스'라는 이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였으나 지난 2017년 12월 남모 회장이 운영하는 바이오시밀러 업체 폴루스로 주인이 바뀌면서 사명이 변경됐다.
 
이에 고발 당시 회사 측은 폴루스바이오팜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최대주주 측 회사인 폴루스와 폴루스홀딩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꾸민 후 이 자금을 부당하게 빼돌렸다고 봤다.
 
이후 주주총회 등을 통해서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 측의 갈등이 빚어졌던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 11일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이에 대해 폴루스바이오팜측은 공시를 통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본건 고소 등이 이뤄졌고, 이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바이오사업의 특성상 피고소인의 행위가 사업 자금 조달 등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 것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최대주주 혹은 대표이사의 권한이 강한데다, 대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실적보다는 연구 등에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유사한 사례는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만큼 향후에도 유사한 사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바이오기업 역시 투명한 재무, 회계 처리 등 자체적인 노력 역시 필요해 보인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정은경 “코로나 백신 3000만명분 계약, 연말까지 확보할 것”
  2. 2 정은경 “거리두기 격상, 확산 줄일 것…젊은 확진자 위험변수”
  3. 3 "인증된 원외탕전실 5개 불과…첩약 표준화 불가능"
  4. 4 종근당 '아토에지' 위탁사 22곳, 법적 분쟁 휘말리나
  5. 5 대웅제약·펜믹스, '벨카이라' 특허 두 번째 허들 넘었다
  6. 6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가능성‥제약사들의 이유있는 투자
  7. 7 사무장병원 의심 D병원‥결국 진료비 221억 환수 처분 통보
  8. 8 "제2의 메디톡스 NO"‥위해약 과징금, 두배 늘린다
  9. 9 '제2의 메디톡스 방지법' 처벌수위 경감 가능성?‥"전면검토 해보자"
  10. 10 "내 약국이 배달약국 앱에 왜?"…약사들, 심기 불편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