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의료기관 집단감염…"원내관리 재점검해야"

전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코로나19로 일부병동 폐쇄 및 비대면진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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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 11월 17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13명을 기록한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300명대가 넘어가고 있다.

일주일 간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중증병상 부족 및 의료기관 집단감염 등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령 환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저하자 등이 많은 의료기관 내 감염은 지역사회 감염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는 "의료기관에서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환자 선별이 중요하다. 출입단계에서 유증상자를 찾아 나는 선별과정을 거치는 것인데 무증상자, 증상 발현 전 잠복상태 등일 때 선별이 어려우며 본인의 대답에 의존해야 하므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시간 소모 및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여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라서는 선별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그래서 더욱더 중요한 것이 마스크 착용이다. 의료기관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의사들이 모든 환자를 진료할 때 표준주의를 잘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표준주의'란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처치와 술기, 간호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지침으로 손 위생, 호흡기 예절, 적절한 보호용구 착용, 환경관리가 이에 해당한다.
 

 
조 교수는 "의료기관 종사자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의료기관 내 감염은 환자에서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전파되기도 하지만 감염된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동료나 환자로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직원들이 증상을 매일 확인하고 유증상자인 경우 근무를 우선 배제하며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백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국민 대부분이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

조 교수는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대비를 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는 원내 유행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 자체적인 감염관리를 다시 점검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1월 중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 발생했고 10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첫 환자 발생이 보고된 이후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있었고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1차 확산과 광복절 집회 발 2차 확산과는 달리 이번 3차 확산은 특정 지역·집단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전라권의 경우,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져 해당 병원은 현재 비대면진료로 전환한 상황이고, 원광대병원 역시도 집단감염 때문에 병동 일부가 집단 격리됐다.
 

▲(위) 전남대병원, (아래) 원광대병원
 
나아가 의사단체장이 나서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재앙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대유행 현상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11월, 12월, 내년 1월 중 대규모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속해서 대량의 감염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기존의 진료 체계를 붕괴시켜 대량의 사망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 정부는 겨울철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확산 사태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문제가 예상된다는 학회의 의견도 나왔다.

대한감염학회 범대책위원회는 "중환자 병상의 여건은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병상 확충이나 중환자 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역량을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가용한 의료 역량 내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중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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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해피 2020-11-24 13:29

    이같은 어려운때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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