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최다 질병 "급성기관지염·충치·알레르기비염"

남성청소년 골절·염좌-여성청소년 통증·감염성 질환 빈도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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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신은진 기자] 10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앓은 질환은 무엇일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5~2019년간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질병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 상위 3개 질환은 ▲급성기관지염(200만명) ▲치아우식(103만명) ▲알레르기비염(94만명)이다.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질환은 치아우식(충치, 7.4%)였으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5.5%)과 알레르기비염(2.6%)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10대 청소년 다빈도 질병 중 '치아 우식(K02)'와 '치은염(K05)' 등 치과 질병의 증가세가 뚜렷한 원인에 대해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보험정책 확대로 치과 내원   빈도가 늘면서 조기에 질병이 발견되고 치료된 결과이다"며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는 적용 연령이 14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됐고 본인부담률은 30%에서 10%로 인하됐다. 치은염 등 잇몸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치석제거의 급여범위가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확대된 점도 10대 치과 환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치과 질병의 증가세가 크다는 결과가 구강 건강의 악화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충치가 심한 단계까지 진행되었을 때 시행하는 근관치료의 시행 빈도는 10대 이하에서 최근 5년 사이에 단위 인구당 40%나 감소했다"며 "충치 치료가 늘고 근관치료가 감소하는 현상은 충치가 조기에 발견되고 치료되어 심한 단계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어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10대 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3만5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플루엔자(2만2천명)과 상세불명의 폐렴(1만3천명)순으로 입원이 많았다.
 

10대 청소년의 질환은 성별에 따라 다빈도 순위가 달랐다.
 
남성과 여성 모두 입원 상위 질병 1위(위장염 및 결장염), 2위(인플루엔자)는 동일했으나 5위 이하 질병부터 성별에 따른 차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남성은 손목 골절, 무릎 염좌, 발목 골절 등 신체 손상 관련 질병들이 5~10위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복부 및 골반 통증, 급성기관지염, 인플루엔자 등 통증 및 감염성 관련 질병이 5~10위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지형 교수는 10대 청소년 입원 환자 중 "10대 청소년은 주로 학교 및 학원 등에 모여서 단체생활을 하게 된다. 밀집된(좁은) 공간에서는 감염자가 1명만 있어도 접촉 및 비말, 공기를 통해 감염 전파가 쉽게 이루어진다"며 "로타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등이 접촉을 통해 위장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마이코플라스마균 등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호흡기 감염, 폐렴을 일으키는데 감염자를 통해 질병이 전파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심해지면 입원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유지형 교수는 "작년 10월~11월에는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방문하였는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청소년들의 온라인 학습 증가, 마스크 사용의 일상화가 되면서 입원 환자는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유 교수는 성별에 따라 남성은 골절이나 관절 질환, 여성은 통증이나 감염성 질환으로 다빈도 질병의 차이를 보이는 원인에 대해 "10대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높고 과격한 운동(농구, 축구 등)을 통한 골절, 관절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10대 여성의 경우 생리와 연관되어 골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입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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