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공보의지원단 모집 두고 의사단체 내부 잡음

공보의지원단 모집 놓고 "회원 권리 보호 도외시" 비판
공적마크스 26만 장 내역 놓고 경기도의사회와 충돌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첩약급여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사단체가 되려 내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공중보건의료지원단'(이하 지원단)에 참가할 의사 모집에 나서며 대회원 서신을 통해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원단은 지난 7월, 이미 발족한 단체로 대규모 감염병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사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즉 올해 초 대구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이어 수도권에도 연쇄감염이 일어나자, 지역의 의료 붕괴 사태를 막고자 인력 모집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의료계 내부에서는 "무책임한 의협 집행부의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초의사연합(이하 민초련)은 지난 24일 "전염병에 대한 대비 및 의료인력 확보는 정부가 재정을 확보해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 먼저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협력하여 추진해야 할 일이다"고 규정했다.

이어 "의협의 설립 목적이자 존립 근거가 되는 회원의 권리 보호와 생존을 도외시하고 정부가 원하는 대로 회원을 이끈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언급했다.

국민 건강권 수호라는 대전제는 수긍하지만, 정부와 국회가 9·4 합의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의협이 정부 지원을 위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

민의련은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상황에, 엉뚱한 행동으로 회원을 자극하거나 허탈하게 만들기보다는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한 도발을 막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역할을 부여했다.

나아가 의협은 공적마스크를 두고도 지역의사회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의협은, 경기도의사회 산하 각 시군의사회에 ‘유·무상 공적마스크 수령 및 유상마스크 대금 입금현황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에 따르면 전반기 유상마스크는 11만 829개, 무상마스크(4~5월)는 10만 680개, 후반기 유상마스크는 4만 9,173개 등 약 26만장 수준의 수량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의사회(회장 이동욱)는 지난 24일, "최대집 집행부가 경기도의사회가 수십만 장 공적마스크 공급을 빠뜨렸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경기도의사회는 부득불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한다"며 "만약 수십만장 누락이 있다면 경기도의사회도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나아가 의협 집행부가 분쟁 목적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심각한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우리는 31개 시·군의사회에 대해 최대집 집행부와 같이 내정간섭을 하며 회무를 집행하지 않는다"며 "경기도의사회가 31개 시·군의사회에 '일부 부당하게 배분한 의혹이 있다'는 공문을 보내고, 실제로 몇 장을 시·군의사회에서 받았는지 조사하는 것은 코미디와 같은 일이다. 지금 의협이 본회에 대해 이런 상식과 도를 넘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기도의사회가 의협 집행부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만큼 의협 중앙회와 경기도의사회의 반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지역 약국에 맞는 전문약사 분야는?… 활용법 찾기 출발선
  2. 2 오가논 분사 앞두고 품절 해프닝… MSD "충분한 재고 보유"
  3. 3 신약으로 미국 노리는 LG화학, 기술수출-영업력 ‘부담’ 불가피
  4. 4 [영상] MP 브리핑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가시화'… 릴레이 허가 기대
  5. 5 "코로나 대응, 정치 아닌 과학으로" 의협, 야당과 공조
  6. 6 지난해 FDA, 53개 신약 허가‥코로나19 속 여러 과제 산적
  7. 7 올해 제약바이오 IPO 일정 내주 차츰 시동… 2월 본격화
  8. 8 코로나 전담 요양병원 '난제'‥ 철회 요청·집단사퇴
  9. 9 코로나19 검체채취 여전히 '의사'로 한정‥한의협 "즉각 시정"
  10. 10 방역당국 “검사소, 중환자병상 등에 의료인력 2,272명 지원”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